8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전년 동월 대비 4.4%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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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전년 동월 대비 4.4% 뛰어

쌀값 상승과 축산물 기저효과 등 영향
농식품부, 성수품 대책·유통구조 개선

  • 승인 2025-09-02 10:30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농식품부 전경
농식품부 전경 /중도일보 DB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이하 농식품부)는 통계청 8월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 농축산물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집중호우와 폭염에 따른 일부 품목의 공급 불안과 RPC 등 산지 유통업체의 재고 부족으로 인한 쌀 가격 상승, 축산물의 전년 기저효과 및 국제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으나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원예농산물은 여름철 상시 수급 불안 품폭이지만, 정부의 가용물량 공급과 생육 관리를 안정세를 유지하며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에 그쳤다. 채소류 중 배추는 고온과 폭염으로 출하량이 감소했으나, 정부의 가용물량(35만 5000t) 적시 공급으로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추석 성수기 출하면적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해 향후 공급 여건도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과일류 중 사과와 배는 폭염으로 출하가 늦춰졌으나 생육 회복세에 있으며, 추석 성수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수요에 대비해 계약재배 물량을 공급하고 기상 변화에 대비한 작황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쌀 가격은 산지 유통업체의 원료벼 확보 경쟁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정부양곡 3만t을 대여 방식으로 공급하고 대형 유통업계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축산물은 한우의 전년 기저효과와 돼지고기 국제가격 상승으로 전년 동월 대비 7.1%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한우와 한돈 할인 행사를 추진해 소비자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돼지는 국내산 수요 증가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계란도 같은 이유로 가격이 뛰었다.

가공식품은 커피, 코코아 등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으나, 팜유와 설탕 등 일부 원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추가 인상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외식 부문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인건비, 배달앱 수수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수급 상황과 리스크 요인을 상시 점검하고, 추석 명절에 대비한 성수품 공급대책과 대규모 할인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연내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해 반복되는 농축산물 수급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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