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신종·재출현 감염병 합동 대응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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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신종·재출현 감염병 합동 대응훈련

보건소, 군, 경찰, 소방, 교육청, 의료기관 등 100여 명 참여

  • 승인 2025-09-02 08:17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북도는 2일 청주SB플라자에서 유관기관 합동으로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도내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던 점을 고려하여 인체감염 등 유사시 원활한 대처를 위해 'AI 인체감염증 이해 및 대비·대응'으로 주제를 정했다.



올해는 각 시·군 보건소와 소방, 경찰, 군부대와 교육청, 의료기관 등 45개 기관 100여 명의 유관기관 관계자가 훈련에 참석했다. 오전에는 이론교육과 함께 AI 인체감염증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응 및 유관기관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토론 기반 훈련으로 진행됐다.

오후에는 보건소 중심으로 초동대응 강화를 위해 AI 인체감염증 의사환자 신고에 따른 역학조사와 고위험군 관리, 검체 채취 및 격리병상 입원 조치 등에 대한 실행기반 훈련을 실시하였다.



현장근무 인력의 감염예방과 방역인력에 의한 전파 차단을 위해 개인보호구 착·탈의법 교육 및 실습도 병행됐다.

AI 인체감염증은 감염된 가금류 또는 조류의 배설물 접촉 등으로 발생하는 법정감염병 제1급감염병이다. 아직 국내 보고 사례는 없으나, H5N1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혈청형 4종(A, B, C, D) 중 A형에 속하는 혈청아형(subtype). 조류인플루엔자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분류되며, 주요 바이러스 혈청아형으로는 A(H5N1), A(H7N9), A(H5N6), A(H9N2)가 있다.

AI 인체감염증으로 올해에만 캄보디아, 미국 등 8개국에서 28명 발생해 11명이 사망했다.

감염이 되면 발열, 기침 등 전형적인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이 나타나고 결막염·안구불편감 등 안과 증상 또는 구역·구토·설사의 소화기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상용화된 인체감염 백신이 없어, 무엇보다 축산 농가 및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야생조류·가금류 사체와의 접촉을 피하는 등 예방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각 지역 보건소 또는 1339(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전화해 상담받을 수 있다.

윤정수 충북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번 훈련은 중요 감염병에 대한 신속하고 조직적인 대응 방법을 숙지하고 기관별 정보를 공유하여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감염병 대응 인력의 적극행정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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