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영국 오션빌리지 마리나 방문

  • 전국
  • 부산/영남

통영시, 영국 오션빌리지 마리나 방문

실행계획 빈칸, 단계적 검증 필요

  • 승인 2025-09-01 14:49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통영시 도남항’ 세계적인 복합 마리나로 조성
통영시 도남항' 세계적인 복합 마리나로 조성<제공=통영시>
경남 통영시 대표단이 지난 8월 29일 영국 사우스햄튼을 방문해 오션빌리지 마리나 운영진과 간담회를 열었다.

대표단은 천영기 시장을 비롯해 시 관계자들로 꾸려졌으며, 현지시간 기준 이날 행사는 도시재생과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벤치마킹 차원에서 마련됐다.



오션빌리지는 1986년 개발돼 360~375선석 계류시설을 갖춘 5성급 마리나다.

최대 80m급 요트를 수용할 수 있는 영국 최초의 시설로, 과거 상업용 도크 부지를 주거와 업무, 여가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사우스햄튼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꼽히며 도시재생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통영시는 도남항과 봉평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인 신아sb조선소 부지를 복합 마리나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이 모델을 참조하겠다고 밝혔다.

천영기 시장은 "미래 통영의 지도를 바꾸어갈 대형 프로젝트 구상에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지속적 교류를 통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복합 마리나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발표에서 구체적 재원 조달 방안은 드러나지 않았다.

운영 주체와 수익 구조, 주민 참여 방식 또한 비어 있어 현실적 실행력이 검증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해양환경 영향평가와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병행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단계적 파일럿 사업과 투명한 일정 공개, 민간 투자와 공공 협력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구상은 제시됐지만, 그 속을 채울 세부 설계는 아직 남아 있다.

바다는 열려 있지만, 항로를 정할 나침반은 준비되지 않았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준비 안된 채 신입생만 받아"… 충남대 반도체 공동 연구소 건립 지연에 학생들 불편
  2. '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일제히 반발…"역할부터 예산·인력충원 無계획"
  3. '수도권 대신 지방의료를 수술 대상으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우려'
  4. 설동호 대전교육감 "수험생 모두 최선의 환경에서 실력 발휘하도록"
  5. 대전시의회 교육위 행정사무감사…학폭 예방 교육 실효성·대학 사업 점검
  1. 2025 '도전! 세종 교육행정' 골든벨 퀴즈 대회 성료
  2. 세종교육청 '수능' 앞둔 수험생 유의사항 전달
  3. [대전유학생한마음대회] 유득원 행정부시장 "세계로 잇는 든든한 주인공 뒷받침 최선"
  4. [대전유학생한마음대회] 박태구 중도일보 편집국장 “문화·언어 달라도 마음이 통하면 우리는 하나”
  5. 세종교육청 2026년 살림살이, 1조 1817억 원 편성

헤드라인 뉴스


주가 고공행진에 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4조원 돌파

주가 고공행진에 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4조원 돌파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자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전월 대비 19조 4777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11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0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4조 5113억 원으로 전월(155조 336억 원) 보다 12.6% 늘었다. 10월 한 달 동안 충북 지역의 시총은 27.4% 상승률을 보였고,..

조선시대 해안 방어의 핵심 거점…`서천읍성` 국가유산 사적 지정
조선시대 해안 방어의 핵심 거점…'서천읍성' 국가유산 사적 지정

국가유산청은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서천읍성(舒川邑城)'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천읍성은 조선 세종(1438~1450년) 무렵에 금강 하구를 통해 충청 내륙으로 침입하던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성으로, 둘레 1645m 규모에 이른다. 조선 초기 국가가 해안 요충지에 세운 방어용 읍성인 연해읍성 가운데 하나다. 산지 지형을 활용해 쌓은 점이 특징이며, 일제강점기 '조선읍성 훼철령(1910년)' 속에서도 성벽 대부분이 원형을 유지해 보존 상태가 우수하다. 현재 전체 둘레의 약 93.3%(1535.5m)가..

세종 청소년 인구 1위 무색… "예산도 인력도 부족해"
세종 청소년 인구 1위 무색… "예산도 인력도 부족해"

'청소년 인구 최다' 지표를 자랑하는 세종시가 정작 청소년 예산 지원은 물론 전담 인력조차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에 이어 청소년 예산까지 감축된 흐름 속에 인력·자원의 재배치와 공공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 미래 세대를 위한 전사적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아동청소년 인구(0~24세)는 11만 4000명(29.2%)이며, 이 중 청소년 인구(9~24세)는 7만 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15.1%를 크게 웃도는 규모로, 청소년 인구 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

  • 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 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

  •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시작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시작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