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인비리 고인돌, 기계새마을운동발상지운동장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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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인비리 고인돌, 기계새마을운동발상지운동장로 이전

고인돌 상석 5기 체계적 보존 관리 청신호

  • 승인 2025-08-31 16:50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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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직전 포항시 북구 기계면 인비리 고인돌 전경. 과거 경지정리과정에서 옮겨져 상석 5기가 붙어 있다.


경북 포항시는 최근 북구 기계면 인비리 일원의 고인돌 상석 5기를 기계새마을운동발상지운동장으로 옮겼다.



토지 소유주의 지속적인 이동 요청에 따른 민원을 해소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다.

기계면은 포항 고인돌 41%가 분포돼 있다. 현재 27곳의 고인돌 유적이 확인됐다. 특히 청동기시대 석검 모양이 새겨진 인비리 암각화가 위치해 학술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옮겨진 인비리 49번지 일대 고인돌 상석 5기는 과거 경지 정리 과정에서 이미 이동된 것으로 추정돼 원래의 위치를 확인할 수 없다. 올해 초 토지 소유주의 건축행위에 따른 매장유산 발굴(표본)조사가 실시됐으나 유구나 유물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오랜 기간 경작과 정리 과정에서 위치가 여러 차례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시는 매장유산 조사가 이뤄졌으며 해당 고인돌이 시 소유·관리 부지로 이전된다는 점을 조건으로 국가유산청 유적발굴과와 협의해 이전을 결정했다.

시민들은 방치된 고인돌 이전과 관련 "기계 고인돌의 역사적 의미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고인돌 문화 해설을 위한 안내판을 설치하고 인비리 암각화의 높은 학술적 가치를 고려해 경북도 문화유산 지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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