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올해 마지막 달빛영화제 성료

  • 전국
  • 부산/영남

진주시, 올해 마지막 달빛영화제 성료

여름의 끝자락, 시민과 함께한 야외 문화 무대

  • 승인 2025-08-31 12:39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마지막 달빛영화제와 나이트마켓 성료
마지막 달빛영화제와 나이트마켓 성료<제공=진주시>
경남 진주시와 지역 인터넷 카페 '진주아지매'가 공동 주최한 올해 마지막 달빛영화제와 나이트마켓이 29일 열려 여름밤을 물들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여름의 끝자락: 썸머엔딩 시네마'를 주제로 열렸다.



어린이를 위한 책갈피·액자 만들기, 가방 꾸미기 체험과 개인 SNS 업로드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영화 상영에 앞서 태권도 시범과 합창, 합주 공연이 이어져 분위기를 달궜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애니메이션 '리틀엠마'를 함께 즐겼다.



행사에 참석한 조규일 시장은 "달빛 아래 야외에서 영화와 공연을 즐길 기회가 많지 않다"며 "시민들이 소중한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달빛영화제는 당초 4회차로 계획됐으나, 지난 7월 25일 행사는 집중호우 피해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취소돼 총 3회차만 진행됐다.

시민 참여 속에 성황을 이룬 이번 영화제는 단순한 문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커뮤니티와 시가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 문화 플랫폼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만 예기치 못한 기후와 재해 상황으로 일부 회차가 취소된 만큼, 내년에는 안정적 운영을 위한 사전 대비와 다양한 대안 프로그램이 병행돼야 한다는 과제도 남겼다.

여름밤을 물들인 스크린은 꺼졌지만, 시민의 문화 갈증은 여전히 이어진다.

빛은 사라져도, 함께한 기억이 다음 해를 밝히는 불씨가 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준비 안된 채 신입생만 받아"… 충남대 반도체 공동 연구소 건립 지연에 학생들 불편
  2. '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일제히 반발…"역할부터 예산·인력충원 無계획"
  3. '수도권 대신 지방의료를 수술 대상으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우려'
  4. 설동호 대전교육감 "수험생 모두 최선의 환경에서 실력 발휘하도록"
  5. 대전시의회 교육위 행정사무감사…학폭 예방 교육 실효성·대학 사업 점검
  1. 2025 '도전! 세종 교육행정' 골든벨 퀴즈 대회 성료
  2. 세종교육청 '수능' 앞둔 수험생 유의사항 전달
  3. [대전유학생한마음대회] 유득원 행정부시장 "세계로 잇는 든든한 주인공 뒷받침 최선"
  4. [대전유학생한마음대회] 박태구 중도일보 편집국장 “문화·언어 달라도 마음이 통하면 우리는 하나”
  5. 세종교육청 2026년 살림살이, 1조 1817억 원 편성

헤드라인 뉴스


주가 고공행진에 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4조원 돌파

주가 고공행진에 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4조원 돌파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자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전월 대비 19조 4777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11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0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4조 5113억 원으로 전월(155조 336억 원) 보다 12.6% 늘었다. 10월 한 달 동안 충북 지역의 시총은 27.4% 상승률을 보였고,..

조선시대 해안 방어의 핵심 거점…`서천읍성` 국가유산 사적 지정
조선시대 해안 방어의 핵심 거점…'서천읍성' 국가유산 사적 지정

국가유산청은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서천읍성(舒川邑城)'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천읍성은 조선 세종(1438~1450년) 무렵에 금강 하구를 통해 충청 내륙으로 침입하던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성으로, 둘레 1645m 규모에 이른다. 조선 초기 국가가 해안 요충지에 세운 방어용 읍성인 연해읍성 가운데 하나다. 산지 지형을 활용해 쌓은 점이 특징이며, 일제강점기 '조선읍성 훼철령(1910년)' 속에서도 성벽 대부분이 원형을 유지해 보존 상태가 우수하다. 현재 전체 둘레의 약 93.3%(1535.5m)가..

세종 청소년 인구 1위 무색… "예산도 인력도 부족해"
세종 청소년 인구 1위 무색… "예산도 인력도 부족해"

'청소년 인구 최다' 지표를 자랑하는 세종시가 정작 청소년 예산 지원은 물론 전담 인력조차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에 이어 청소년 예산까지 감축된 흐름 속에 인력·자원의 재배치와 공공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 미래 세대를 위한 전사적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아동청소년 인구(0~24세)는 11만 4000명(29.2%)이며, 이 중 청소년 인구(9~24세)는 7만 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15.1%를 크게 웃도는 규모로, 청소년 인구 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

  • 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 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

  •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시작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시작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