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전시당, 내년 지방선거 앞 '잰걸음'

  • 정치/행정
  • 대전

여야 대전시당, 내년 지방선거 앞 '잰걸음'

조국혁신당, 대전·세종 정치아카데미 개강
국민의힘, 이상민 2기 1차 당직자 인선 完
더불어민주당, 대선 포상으로 분위기 개선

  • 승인 2025-08-31 16:20
  • 신문게재 2025-09-01 1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2060101000137800002181
[출처=중도일보 DB]
내년 제9회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 대전시당이 조직 정비와 인재 양성 등 지선 체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권력을 차지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지역에 3당 구도 안착을 목표로 한 조국혁신당까지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경쟁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먼저 조국혁신당 대전시당은 8월 31일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대전·세종 제2기 정치아카데미를 개강했다. 2기 아카데미에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등 80여 명의 수강생이 등록했다. 첫 강의는 최강욱 전 국회의원이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라는 주제로 수강생들과 만났다.

이번 아카데미는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인재들을 발굴·육성하는 목적이 강하다. 시당은 앞서 1기 아카데미에서 4·2 대전시의원 보궐선거에 나섰던 문수연 변호사를 발굴한 바 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도 참신한 인재들을 발굴해 당의 인재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조국혁신당은 지역에 3당 체제 안착을 목표로 뛰고 있다. 현재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은 물론 물론 대전시의회와 5개 기초의회는 모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양분 중이다.

황운하 시당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양당 중심 정치를 넘는 3당 체제를 실현할 것"이라며 "시장, 구청장, 지방의원 후보를 전 지역구에 출마 시켜 전체 의석의 30%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8월 29일 21대 대선 승리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당 대표 1급 포상을 수여했다. 대전에선 시당 소속 30명과 7개 지역위원회별 20명씩 총 170명이 1급 포상자로 선정됐다.

김용복 한국노총 대전지역본부 의장, 김봉태 전 ETRI 원장 직무대행 등이 포함된 30명은 대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각 지역위원회에선 현역 지방의원들과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1급 포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정현 시당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보여준 당원들의 열정적인 헌신이 우리 당의 집권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으로 이어진 만큼 앞으로도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상민 시당위원장 2기 체제 1차 당직자 인선을 완료했다. 이번 1차 인선에는 부위원장단과 상설위원장, 특별위원장, 대변인 등 총 67명이 포함됐다.

수석부위원장에는 김근종 한국의료관광학회장이 이름을 올렸고, 여성위원장은 박영란 대전시 공공형어린이집 회장이 맡았다. 청년위원장은 전찬규 위원장이 1기에 이어 연임했다.

이상민 시당위원장은 "이번 당직 인선은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대비해 시민 곁으로 한층 더 다가가기 위해 단행했다"며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준비 안된 채 신입생만 받아"… 충남대 반도체 공동 연구소 건립 지연에 학생들 불편
  2. '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일제히 반발…"역할부터 예산·인력충원 無계획"
  3. '수도권 대신 지방의료를 수술 대상으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우려'
  4. 설동호 대전교육감 "수험생 모두 최선의 환경에서 실력 발휘하도록"
  5. 대전시의회 교육위 행정사무감사…학폭 예방 교육 실효성·대학 사업 점검
  1. 2025 '도전! 세종 교육행정' 골든벨 퀴즈 대회 성료
  2. 세종교육청 '수능' 앞둔 수험생 유의사항 전달
  3. [대전유학생한마음대회] 유득원 행정부시장 "세계로 잇는 든든한 주인공 뒷받침 최선"
  4. [대전유학생한마음대회] 박태구 중도일보 편집국장 “문화·언어 달라도 마음이 통하면 우리는 하나”
  5. 세종교육청 2026년 살림살이, 1조 1817억 원 편성

헤드라인 뉴스


주가 고공행진에 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4조원 돌파

주가 고공행진에 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4조원 돌파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자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전월 대비 19조 4777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11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0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4조 5113억 원으로 전월(155조 336억 원) 보다 12.6% 늘었다. 10월 한 달 동안 충북 지역의 시총은 27.4% 상승률을 보였고,..

조선시대 해안 방어의 핵심 거점…`서천읍성` 국가유산 사적 지정
조선시대 해안 방어의 핵심 거점…'서천읍성' 국가유산 사적 지정

국가유산청은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서천읍성(舒川邑城)'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천읍성은 조선 세종(1438~1450년) 무렵에 금강 하구를 통해 충청 내륙으로 침입하던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성으로, 둘레 1645m 규모에 이른다. 조선 초기 국가가 해안 요충지에 세운 방어용 읍성인 연해읍성 가운데 하나다. 산지 지형을 활용해 쌓은 점이 특징이며, 일제강점기 '조선읍성 훼철령(1910년)' 속에서도 성벽 대부분이 원형을 유지해 보존 상태가 우수하다. 현재 전체 둘레의 약 93.3%(1535.5m)가..

세종 청소년 인구 1위 무색… "예산도 인력도 부족해"
세종 청소년 인구 1위 무색… "예산도 인력도 부족해"

'청소년 인구 최다' 지표를 자랑하는 세종시가 정작 청소년 예산 지원은 물론 전담 인력조차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에 이어 청소년 예산까지 감축된 흐름 속에 인력·자원의 재배치와 공공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 미래 세대를 위한 전사적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아동청소년 인구(0~24세)는 11만 4000명(29.2%)이며, 이 중 청소년 인구(9~24세)는 7만 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15.1%를 크게 웃도는 규모로, 청소년 인구 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

  • 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 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

  •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시작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시작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