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식] 음악이 주는 힐링, 막바지 휴가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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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음악이 주는 힐링, 막바지 휴가 떠나볼까

무더위 피로 달래 줄 공연 풍성
여름 밤하늘 수노을 음악의 향연

  • 승인 2025-08-28 16:46
  • 신문게재 2025-08-29 10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꺾이지 않는 더위에 한 여름 많은 사람들은 피서지로 발길을 돌린다. 막바지 여름 휴가로 가깝고 시원한 공간을 찾는 이들도 늘어나면서 지역에서 진행되는 공연과 전시 인기가 뜨겁다. 예술이 주는 편안함 속 막바지 휴가를 떠나기 위해 대전에 마련된 공연을 함께 알아보자. <편집자 주>

공연 모습 (사진=대전시립합창단)
대전시립합창단 공연 모습. (사진= 대전시립합창단)
▲목소리에 담긴 여름 밤



대전시립합창단이 오는 9월 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제172회 정기연주회 '늦은 여름밤 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무더운 여름의 피로를 달래줄 곡들로 꾸며졌다.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깊은 울림을 전하는 아카펠라, 피아노·바이올린·첼로가 어우러진 합창곡, 그리고 서정적인 한국 가곡까지 다채롭게 준비됐다.



공연은 대전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빈프리트 톨의 지휘로 진행된다. 대전시립교향악단 악장 김필균 폴과 첼로 수석 임재성이 협연해 풍부한 음색과 섬세한 해석을 더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대전시립합창단, 개최 (1)
제172회 정기연주회 '늦은 여름밤 음악' 공연 포스터. (사진= 대전시립합창단)
1부에서는 요하네스 브람스의 걸작 '모테트 작품 74'를 시작으로 말러의 '원광'과 '세 천사가 노래했네', 현대 작곡가 올라 예일로와 칼 젠킨스의 작품이 이어지며 신앙적 성찰과 기쁨·위로를 담아낸다.

2부는 생상스의 '저녁 바다', 드뷔시의 '로망스', 예일로의 '툰드라' 등 유럽 가곡으로 시작해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김광희의 '세노야', 이현철의 '산유화' 등 서정적인 한국 가곡으로 마무리된다.

빈프리트 톨 예술감독은 "늦여름의 선선한 공기와 노을처럼 자연이 주는 신비와 경이로움을 음악에 담아, 해마다 반복되는 더위의 피로를 해소하고 마음과 몸이 치유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12회 보문산 숲속의 열린음악회’공연 포스터
'제12회 보문산 숲속의 열린음악회'공연 포스터. (사진= 대전시)
▲여름밤의 낭만, 보문산 숲속에서

여름밤 대전 보문산 숲속이 음악으로 물든다. 대전시는 오는 8월 29일과 30일 이틀간 보문산 숲속공연장에서 '제12회 보문산 숲속의 열린음악회'를 개최한다.

보문산 숲속의 열린음악회는 자연 속에서 오케스트라, 국악, 무용,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역시 수준 높은 무대가 준비돼 시민들에게 특별한 여름밤의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첫째 날인 8월 29일(금) 오후 7시 30분에는 전통타악그룹 'GOOD'이 삼도설장구와 국악가요, 삼도사물놀이로 힘차게 공연의 막을 올린다.

이어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친숙한 클래식과 뮤지컬 명곡을 연주하고,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협연자로 나서 사라사테의 '집시의 노래',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을 선보인다.

또 MBN'불타는 트롯맨' 출연 후 뮤트롯킹으로 거듭난 에녹이 무대에 올라 '맨 오브 라만차' 대표 넘버를 비롯한 다양한 곡을 들려주며 분위기를 더한다.

둘째 날인 8월 30일 오후 6시 30분에는 '라틴댄스스포츠 국가대표선수단'의 라틴댄스와 '춤마루무용단'의 전통무용 '부포춤'이 어우러진 역동적인 무대로 시작된다.

이어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이 '비틀즈 메들리'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을 연주하며 관객과 호흡하고, 뮤지컬 디바 홍지민과 '미스트롯2' 우승자 양지은이 함께 무대에 올라 국악과 대중음악이 결합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대전시 관계자는 "보문산 숲속의 열린음악회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대전의 대표 음악 축제"라며 "가족과 함께 숲속에서 예술의 향연을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포스터(대전관광공사, )
D-light 대전 캔들라이트 콘서트 공연 포스터. (사진= 대전관광공사)
▲여름밤 감성 더하기

대전관광공사는 오는 30일 오후 7시 대전 우암사적공원에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여름밤 감성을 더하는'D-light 대전 캔들라이트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D-light 대전 캔들라이트 콘서트는'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순회콘서트로 올해에는 대전관광공사가 동구로 이전한 것을 기념하여 지역 명소인 우암사적공원에서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리수스 콰르텟이 출연해 영화음악(OST)등 대중적으로 친숙한 곡들을 연주하고 LED 캔들라이트 무대와 고즈넉한 공원 풍경을 통해 시민들에게 특별한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의 티켓 없이 선착순 착석으로 관람 가능하다. 다만 우천 시 일정이 연기될 수 있으며,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을 위해 음식물 반입 및 반려동물 동반은 제한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마련 되어 공연을 찾은 시민은 ▲현장 만족도 조사 참여 ▲대전 야간관광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 후 공연 사진을 스토리 게시 ▲공연 종료 후 진행되는 관객 포토타임에서 담당자 확인 절차를 거치면, 선착순으로'꿈돌이 캔들'을 증정받을 수 있다.

또 관람객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며, 자차 이용 시 우암사적공원, 대전보건대학교,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 주차장을 활용할 수 있다.

윤성국 사장은 "우암사적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대전의 여름밤을 더욱 매력적으로 빛내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문화관광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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