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업 체감경기 3개월만에 반등 성공

  • 경제/과학
  • 지역경제

8월 기업 체감경기 3개월만에 반등 성공

한은 8월 기업경기조사 발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91'
美 관세협상·소비쿠폰 맞물려… 기업심리 9개월 만에 최고치

  • 승인 2025-08-27 16:59
  • 신문게재 2025-08-28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미국 관세협상 타결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맞물리면서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한 91.0으로 집계됐다. 전산업 CBSI는 6~7월 연속 하락하다가 3개월 만에 개선됐다.

8월 CBSI는 지난해 11월(91.8)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장기평균 수준을 밑돌아 '비관적'으로 평가됐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장기(2003∼2024년) 평균인 100을 웃돌면 낙관적, 그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11
한국은행은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한국은행 제공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CBSI(93.3)는 제품재고(+0.6포인트), 업황(+0.4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7월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CBSI(89.4) 역시 업황(+0.4포인트)과 매출(+0.3포인트)이 호전되면서 0.7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1월(92.5)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9월 CBSI 전망치는 전산업(91.8), 제조업(92.1), 비제조업(91.5) 모두 이달 전망치보다 각각 3.4포인트, 1.1포인트, 4.7포인트 상승했다. 전산업과 비제조업의 8월 오름폭은 지난 2021년 5월(+5.9포인트, +5.1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22
한국은행은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한국은행 제공
업종별 기업경기실사지수 흐름을 보면, 제조업은 자동차, 기타 기계·장비, 전기장비 등에서 실적이 좋았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공의 복귀 등으로 유통업체와 의약품 업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도소매업이 호조를 나타냈다. 또한 휴가철 여행객 증가로 운수창고업도 업황이 개선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6으로, 전월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92.4)는 0.8포인트 올랐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관세 협상 타결로 통상 관련 불확실성이 낮아진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냈다"며 "비제조업도 휴가철,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영향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3524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3300개 기업이 응답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원임용시험 합격 응원해요" 공주대 사범대 응원 간식 선물
  2. 우승 겨냥한 한화이글스 응원전 대전이 '들썩'…야구장에 7천명 운집
  3. [2025 국감] R&D 예산 삭감 여파·포스트 PBS 대응 등 과기계 현안 점검
  4. '아쉬운 첫 출발'…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에 패배
  5. [르포] 한남대 학생이 체험한 행복동행 힐링축제
  1. [대전시 국감]농수산물시장 도매법인과 하역노조 갈등 수면 위
  2. 대전 동구, '2025 대전 동구동락 축제'… 3년 연속 흥행
  3. [월요논단] 대전체육 역대 최고 성적, 최고 흥행
  4. [대입+] 의대 쏠림 꺾이고 이공계 부상하나… 과기원 수시 지원 5년 새 최고치
  5.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전국 최고 사회복지 서비스에 감사"

헤드라인 뉴스


한화, 26년만의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

한화, 26년만의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

대전시는 한화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축하하고 시민과 함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26일 1차전을 시작으로 원정경기마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이글스 승리기원 응원전'을 개최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응원 축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경기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한국시리즈 경기를 생중계하며, 시민들은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한화이글스의 선전을 함께 응원할 수 있다. 대전시는 이번 응원전을 통해 한화이글스를 중심으로 지역의 정체성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경기장 인근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도 활력..

대전 평균 외식비 여전히 고가... "점심 사먹기 부담스럽네"
대전 평균 외식비 여전히 고가... "점심 사먹기 부담스럽네"

대전 평균 외식비용이 여전히 고가에 머물고 있다. 김치찌개 백반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비싼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 품목은 전국에서 높은 가격으로 순위권에 올라있다. 2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9월 기준 대전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1만 2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김치찌개 백반은 점심시간 직장인 등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으로, 1만원 한 장으로 점심을 해결하기 어렵다. 대전 김치찌개 백반은 1년 전(9700원)과 비교하면 5.1% 오른 수준이다. 점심 단골 메뉴인 비빔밥 역시 1만..

지역 유일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 탄방점 계룡건설이 매입
지역 유일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 탄방점 계룡건설이 매입

지역 유일 향토 백화점인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계룡건설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지난 8월 낙찰했다. 금액은 401억 원으로 2024년 5월 공매가 진행된 이후 1년 3개월 만에 낙찰을 받았다. 세이백화점 탄방점은 33회 유찰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매각가도 올해 7월 공매 최저입찰가(1278억 원)와 비교해 877억 원 줄었다. 세이백화점은 2022년 5월 대형 백화점과의 경쟁과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자산관리회사인 투게더투자운용과 매각을 위한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