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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의 대표 특산물 '아산 배'가 올해 첫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
아산원예농협 거점산지유통센터(APC)에서 이번에 선적되는 물량은 조생종 '원황' 약 98t으로, 미국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된다.
아산 지역 배 농가들은 2023년부터 봄철 냉해와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일소 피해(햇볕에 과실이 데는 현상)로 생산량이 급감하며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원예농협과 지역 농가들은 기존 주력 품종보다 수확시기가 빠른 조생종 재배를 적극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출 물량 확보에 힘써왔다.
특히 고품질 과수 생산 기반을 강화해 농가 소득 증대와 수출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기상 변화가 상시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농산물 수출 분야에 필요한 지원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수출 구조를 마련했다. 아울러, 아산배의 전략적 수출을 위해 염치읍 방현리에 과수전용 거점산지유통센터를 설치 운영 중에 있으며 수출전용 선별장과 보관창고, 글로벌GAP인증 등 지역 내 과수의 수출과 유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아산배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수출업체, 한국대사관 등 유관기관의 협력으로 정상 통관 후 2019년 300만 달러, 2020년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5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성과를 올리며 지속적으로 수출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구본권 아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이번 첫 선적을 시작으로 배 수출을 본격 확대하고,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필리핀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수출 계약도 꾸준히 이어가며 아산배의 세계적 입지를 더욱 넓혀갈 예정" 이라며 "수출 주력 국가 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SNS매체를 통한 바이어 관리 및 홍보에 역점을 두고 점차 수출을 확대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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