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 다시 양강 구도…한화이글스 선두 탈환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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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 다시 양강 구도…한화이글스 선두 탈환 재도전

프로야구 리그 선두권 양강 구도 구축한 한화와 LG
김 감독 리그 첫 우승, 한화의 두 번째 우승 달성 주목

  • 승인 2025-08-18 16:30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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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폰세.(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KBO리그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화이글스가 리그 정상에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와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화는 이번 주 선두 탈환을 위한 승수 쌓기에 도전한다.

18일 KBO에 따르면 한화는 65승 3무 44패 승률 0.596의 성적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LG(68승 2무 43패 승률 0.613)와의 격차는 단 2경기로, 시즌 막바지에 다다른 현재 팀은 정상의 자리를 놓고 양강 구도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3강 체제를 노렸던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8연패의 늪에 빠지며 선두권 경쟁 구도에서 이탈한 모양새다. 연패 과정 속 한화와의 격차가 8경기까지 벌어졌고, 4위 팀인 SSG 랜더스와의 격차도 1경기로 좁혀졌다.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한 한화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부침을 겪었다.



5선발 자리의 공백과 주요 타선의 침묵으로 생긴 전력 누수는 순위권 변동을 불러일으켰다.

그럼에도 한화의 전력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지난주 LG와의 마지막 경기를 시작으로 5연승을 일궈내며 다시 한번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어서다. NC 다이노스와의 마지막 2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이번 주 홈에서 예정된 6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가능성은 여전히 충분하다.

역대 3번째 KBO리그 1000승을 달성한 김경문 감독의 첫 우승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김경문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승 우승과 한국프로야구 준우승 네 번이란 화려한 경력을 지녔지만, 아직 KBO리그 우승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매번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던 만큼, 이번 시즌은 김 감독에게도 의미가 깊을 수밖에 없다.

치열한 경쟁에서 리그 우승을 일궈낸다면,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도 크게 높아진다. 김 감독의 첫 리그 우승과 26년 만의 한화의 두 번째 우승이 함께 이뤄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 감독은 8월 13일 1000승 축하 기념 자리에서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김승연 회장님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한화에 애정을 보여주시는 회장님과 팬들의 성원을 느끼고 있다. 올 시즌 우승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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