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대학원 임상심리학 전공, 미국심리학회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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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대학원 임상심리학 전공, 미국심리학회 우수상

성범죄 알선자, 강간범 심리 특성과 재범률 연구

  • 승인 2025-08-18 15:16
  • 신문게재 2025-08-19 10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건양대 대학원 임상심리학전공 미국심리학회 단체사진
건양대 대학원 임상심리학전공 미국심리학회에서 대학원생 우수상을 수상한 대학원생과 송원영 교수 모습 (사진=건양대 제공)
건양대 대학원은 임상심리학 전공 대학원생들이 미국 덴버에서 열린 미국심리학회(APA)에서 포스터 논문 발표와 함께 '임상심리분야 대학원생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김민아, 차유진, 장영진, 곽승철 대학원생과 송원영 교수가 참여한 이 연구는 '한국 성범죄자 중 알선범과 강간범의 심리적 특성과 재범률 차이'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선범은 강간범보다 분노와 충동성이 현저하게 높았다. 강간범은 성행위 관련 통념,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성적 대처, 분노 억압과 외로움 등에서 더 높은 특성을 보였다.

특히 5년간의 추적 조사에서 강간범의 성범죄 재범률은 8.2%인 반면 알선범의 재범률은 무려 15%로 나타나 각 범죄 유형에 맞는 차별화된 심리치료의 절실함을 입증했다.



제1저자 김민아 석사과정생은 "알선범과 강간범의 심리적 특성이 극명하게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심리치료 접근이 필수적이다"라며 "이 연구가 서로를 존중하고 착취 없는 조화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연구의 의미를 강조했다.

건양대 대학원 임상심리학 전공 대학원생들은 올해 미국심리학회에서 총 5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연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3년간 성범죄자 심리치료를 연구한 송원영 교수는 "최근 '한국근거기반심리서비스센터'를 설립해 과학적이고 검증된 범죄 예방과 재범 방지 방법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건양대 임상심리학 전공은 앞으로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와 인재 양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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