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송활섭 제명안 18일 임시회서 표결… 지역사회 시선집중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의회, 송활섭 제명안 18일 임시회서 표결… 지역사회 시선집중

1심 판결 후 다시 오른 징계 제명안
14명 이상 찬성해야 제명 최종 의결
'징계 불가피 vs 항소 진행 중' 결과는?

  • 승인 2025-08-17 16:47
  • 신문게재 2025-08-18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5.03.28 제285회 임시회 3차 본회의
대전시의회 본회의장.
대전시의회가 18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송활섭 의원(무소속·대덕2)에 대한 제명안을 심의하면서 지역사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제289회 임시회를 열어 앞서 윤리특별위원회가 의결한 송활섭 의원 제명안을 처리한다. 이번 임시회는 송 의원의 제명안만을 심의하는 원포인트 회기다.

제명안은 당초 예정된 9월 임시회 때 처리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이중호 윤리특별위원장 등 일부 의원들의 소집 요구와 윤리특위의 징계안이 결정되면 최대한 빠른시일 내 처리해야 한다는 지침,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의 거센 요구 등으로 8월 원포인트 임시회가 열리게 됐다.

앞서 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송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투표에 부쳐 찬성 7명, 반대 2명으로 제명안을 의결했다. 당시 회의에 징계 당사자인 송 의원은 불참했다.



이중호 윤리특위위원장은 회의 직후 의회 기자실을 찾아 "송 의원이 출석하지 않아 다른 소명 절차 없이 의결이 진행됐다"며 "송 의원에 대한 징계는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제명이 타당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제 관심은 표결 결과에 쏠려있다. 우선 제명안이 통과되려면 본회의 재적의원 중 2/3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즉 징계 당사자인 송 의원을 제외한 14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앞서 송 의원에 대한 제명안 처리는 2024년 9월 무산된 바 있다. 이때도 윤리특위에서 제명안이 의결돼 본회의로 넘어왔지만, 본회의에서 반대 13표, 찬성 7표, 기권 1표로 부결됐다.

의원단 분위기는 다소 복잡해 보인다. 제명안 처리에 대해 의원들은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 중이지만, 내부적으론 항소가 진행 중이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만큼 좀 더 지켜보자는 쪽과 이미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더 이상 의회 위상과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없다는 쪽으로 나뉜 상태다.

한편, 송 의원은 22대 총선 당시 선거 캠프 여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1심 판결에 송 의원과 검찰 모두 항소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학교 급식 파행 사태 초등학교까지 번지나…학부모 우려
  2. 길고 길었던 실종자 수색…76시간 만 극적 발견
  3. 대전변호사회, 경찰 형사사건 처리 업무평가 첫 시행
  4. 행정수도 완성 논의 본격화... "법적지위 부여 적극 추진"
  5. [인터뷰] '운동하고 연구하는' 정형외과 의사…유현진 전문의 "수술과 재활진료가 본질"
  1. 32사단, 대량살상무기 대응 통합훈련 실시
  2. 전문대, 내년 수시모집 15만명 선발… 충청권 1만 8081명
  3. 세종지역 초등 저학년 학교폭력 땐 '숙려기간' 준다
  4. 충남대병원 대전치매센터, 공공후견인 간담회 및 교육 열어
  5. 대전 전교조·인권단체 '대전판 리박스쿨' 청소년 기관 수탁 규탄

헤드라인 뉴스


특별법 국토소위 회부…행정수도 완성 열차 시동

특별법 국토소위 회부…행정수도 완성 열차 시동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이자 560만 충청인의 염원인 행정수도특별법이 21일 입법화를 위한 첫 관문인 상임위원회 소위에 회부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우리나라 정부부처 3분의 2가 집적돼 있으며 대통령실과 국회 기능 이전이 예정된 세종시에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법적 지위를 부여 하기 위한 입법화 여정이 개문발차한 것이다. 행정수도특별법은 대통령실과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 이전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을) 안(案)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 안..

한문희 코레일 사장 사의표명... 철도작업자 사망에 책임 통감
한문희 코레일 사장 사의표명... 철도작업자 사망에 책임 통감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19일 발생한 남성현~청도 작업자 사고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21일 코레일은 공식 발표를 통해 한 사장은 "철도 작업자 사고 발생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께 깊이 사과드리고,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고현장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한 사장의 임기는 내년 7월 23일 임기가 끝난다. 19일 10시 50분쯤 경부선 남성현~청도역 간 운행하던 제1903호 무궁화호 열차가 수해지역 비탈면 안전 점검을 위해 이동 중이던 작업자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지원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정부가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폭우 피해 지원대책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건의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현장점검 등에서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요청해 왔다. 김태흠 지사도 1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분야별 지원금 현실화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농업 분야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기준인 복구비(대파대) 50%를 100%로 상향하고 농업시설 복구비도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