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지역 벼 멸구류 급증… 개별 방제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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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안 지역 벼 멸구류 급증… 개별 방제 필수

  • 승인 2025-08-17 22:42
  • 신문게재 2025-08-18 2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벼 비래해충 예찰_3
최근 충남 서해안 지역에 벼 멸구류가 급증해 주의가 요구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개별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7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서천군에서 벼 20포기당 1마리 수준의 벼멸구가 확인됐으나, 최근 서산시 일부 포장에서 흰등멸구가 20포기당 400마리 이상 확인되는 등 중국발 벼 해충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흰등멸구는 벼멸구처럼 강한 '호퍼번(hopper burn)'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밀도가 높아질 경우 수량 감소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조기 방제가 필수이다.

벼멸구는 매년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 중국 남부·동남부에서 국내로 유입되며, 수면 위 10cm 이내의 볏대에 집단 서식하면서 심한 경우 벼를 말라죽게 만든다.



암컷 한 마리가 380-450개의 알을 낳는데, 고온 환경에서 2-3세대를 거쳐 급속히 확산한다.

25℃ 조건에서 한 세대 발생 기간은 약 27일이며, 고온 시 24일로 단축된다.

방제 시에는 논 볏대 아래쪽을 털어 해충 발생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약제가 벼 밑둥까지 충분히 스며들도록 꼼꼼히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제는 반드시 등록된 약제로 작용기작이 다른 계통을 번갈아 바꿔(교호) 살포해야 하며, 기온이 낮고 바람이 약한 아침 시간대에 살포하는 것이 좋다.

출수 전(7-8월 초)에는 항공방제를 추진하고, 출수기 이후(8월 중순∼)에는 광역방제기를 활용해 방제 효과를 높여야 한다.

김정태 기술보급과 재해대응팀장은 "올해는 벼멸구 밀도는 낮지만 흰등멸구 발생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농가 개별 방제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홍보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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