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주년 광복절 고창군 독립유공자 4명 서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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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주년 광복절 고창군 독립유공자 4명 서훈 확정

  • 승인 2025-08-18 13:35
  • 신문게재 2025-08-18 5면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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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흥탁 선생이 고창고등보통학교 동맹휴학 사건으로 학우들과 함께 체포된 내용이 기술된 '동아일보' 1929년 6월 27일자 보도./고창군 제공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고창 출신 독립운동가 4명이 국가보훈부로부터 독립유공자 서훈을 확정받았다.

18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번에 서훈이 확정된 인물은 ▲오흥탁(대통령표창, 학생운동) ▲곽길수(대통령표창, 학생운동) ▲박부길(대통령표창, 학생운동) ▲이은숙(애족장, 국내항일)으로, 모두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고창의 자랑스러운 인물들이다.

대통령표창을 받은 오흥탁, 곽길수, 박부길 선생은 학창 시절 독립정신을 고취하며 항일 학생운동을 주도했고, 애족장을 받은 이은숙 선생은 국내에서 항일투쟁에 앞장서며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 서훈은 고창군이 지난해 추진한 '고창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사업'의 성과로, 군은 순수 군비를 투입해 용역을 실시하고 각종 사료와 기록을 면밀히 조사해 103명의 서훈 신청서를 작성·제출했다. 특히 심덕섭 고창군수가 직접 국가 보훈 부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됐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우리 고창의 독립 운동가들이 국가로부터 공훈을 인정받게 된 것은 군민 모두가 함께 기뻐할 역사적인 일"이라며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군민 모두가 자긍심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고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올해 106주년 3.1절을 계기로 고창 고등보통학교 출신 등 7명의 독립유공자 서훈이 확정된 데 이어 제80주년 광복절에는 4명의 서훈이 추가로 확정되면서 전체 독립유공자가 113명으로 늘었다. 군은 이에 따라 서훈이 확정된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에 독립운동 정신이 확산·계승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선양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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