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집중호우 침수 피해 가정 합동 도배봉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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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집중호우 침수 피해 가정 합동 도배봉사 실시

50여 명 참여, 피해 가정 10곳 방문, 도배, 장판 교체 작업
14일째 복구 활동 진행, "희망을 잇는 따뜻한 손길" 전달

  • 승인 2025-08-16 21:28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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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침수 피해 가정 합동 도배봉사 활동 격려식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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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침수 피해 가정 합동 도배봉사 활동 격려식 사진
충남 서산시에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가정을 돕기 위한 합동 도배 장판 교체 봉사가 이어지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16~17일 기록적인 폭우로 서산 곳곳에서 주택 침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서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한도현, 센터장 이경구)를 중심으로 14일째 복구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15일에는 어울림 도배봉사단, 우롱각시 도배봉사단, 생활환경 도배문화봉사단, 서산도배봉사단, 한서로타리클럽, 서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등 50여 명이 참여해 피해 가정 10곳을 찾아 도배와 장판 교체 작업을 펼쳤다.

이날 봉사 현장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성일종 국회의원,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도 함께해 구슬땀을 흘리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한 사람의 따뜻한 손길이 열 사람의 희망을 살린다"며 "봉사자들의 땀방울이 침수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서산시에서도 재해 복구와 주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일종 국회의원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려운 시기에 이웃을 위해 기꺼이 나선 봉사자들의 헌신이 서산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도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피해 주민 A씨(62·운산면)는 "갑자기 집이 물에 잠겨 막막했는데, 이렇게 도배와 장판을 다시 해주시니 다시 살 희망이 생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다른 주민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웃으며 봉사해주시는 모습에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 활동 현장 분위기는 뜨거운 여름 햇볕 속에서도 온정으로 가득했다. 봉사자들은 땀을 훔칠 새도 없이 벽지를 바르고 장판을 교체했으며, 주민들은 물 한 병과 간식을 건네며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도배 작업이 끝난 집 안에서는 "이제는 웃을 수 있겠다"는 주민의 말에 봉사자들이 함께 박수를 치며 격려하는 훈훈한 장면도 연출됐다.

서산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지역 공동체가 함께 힘을 모아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봉사자들의 땀방울이 서산을 다시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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