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 천년의 빛과 그림자, 중국 그림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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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다문화] 천년의 빛과 그림자, 중국 그림자극

  • 승인 2025-09-14 11:20
  • 신문게재 2025-01-04 3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5. 천년의 빛과 그림자, 중국 그림자극_본인제공(AI)
그림자극은 중국 고대 민간 예술 형식 중 하나로, '등영(燈影)'이나 '그림자'라고도 불린다. 얇은 가죽이나 종이에 형상을 오려 등불로 비추고, 대사와 음악을 곁들여 이야기를 전하는 전통 예술이다. 단순한 오락을 넘어 역사와 전설, 사랑 이야기를 전하며 민중의 삶 속에 깊이 자리해 왔다.

널리 알려진 기원설로는 한나라 무제와 이 부인의 일화가 있다. 총애하던 이 부인을 잃은 무제를 위해 대신 이소옹이 천과 등불로 그녀의 형상을 비춰내는 방식을 고안했고, 이것이 그림자극의 시초로 전해진다. 다만 이는 역사적 사실이라기보다 전설로 보는 시각이 많다.

세월이 흐르며 그림자극은 공연·회화·음악이 어우러진 종합 예술로 발전했다. 산시, 후베이, 타이산 등 지역별 특색 있는 양식이 형성되었고, 명절·혼례·축제 등에서 사랑받는 오락이었다. 중국 무형문화유산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비록 오늘날 인기는 예전만 못하지만, 각지의 예인들이 전통 기법과 공연 방식을 지키며 그림자극을 계승하고 있다. 그들의 노력 덕분에 그림자극은 여전히 살아 있는 문화유산으로 남아,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시팽보 명예기자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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