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연구 이끄는 KAIST… 국가 R&D 과제 다수 참여, 핵심 역할 맡아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국내 AI 연구 이끄는 KAIST… 국가 R&D 과제 다수 참여, 핵심 역할 맡아

생성AI 선도인재양성사업 3개 사업 참여, 중책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업 4개 컨소 참여

  • 승인 2025-08-13 17:49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813174256
KAIST가 다수의 신규 국가 AI 연구에 핵심 인력으로 참여하며 국내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13일 KAIST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가 R&D 사업 중 '생성AI선도인재양성' 3개 과제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5개 컨소시엄 중 4개에 사업에 KAIST 연구진이 핵심 인력으로 참여한다.

생성AI 선도인재양성사업은 산업체 주관 2개 과제와 기관 주관 1개 과제 총 3개 과제로 이뤄져 있는데, 모든 과제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되며 중책을 맡았다. 과제당 67억 원을 지원받아 생성형 AI의 핵심 기술 개발과 산학 협력 기반 실무형 핵심 인재 양성이라는 이중과제를 함께 수행한다.

산업체 주관으로 LG AI연구원과 협력하는 피지컬 AI 분야 연구는 물리 법칙에 기반한 이미지·비디오 생성 기술과 세계 모델을 개발하는 과제다. 전산학부 박노성 교수가 KAIST 연구책임자로 참여한다.



또 다른 산업체 주관 과제는 NC AI와 협력하는 사업으로, 전산학부 김태균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참여해 멀티모달 AI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에 나선다. 3D 모델링, 애니메이션, 아바타 표정 생성, 캐릭터 AI 등 게임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연구하는 내용으로 게임 제작 파이프라인을 효율화해 산업 현장을 경험함으로써 실무형 AI 인재를 육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clip20250813174337
왼쪽부터 KAIST 박노성, 이재길, 황지영, 윤성의, 김현우 교수.
clip20250813174451
왼쪽 위부터 KAIST 김태균, 성민혁, 오태현, 이성희, 우운택 교수.
clip20250813174524
KAIST 노준용, 임경태, 이기민, 김승룡 교수.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주관 사업에는 KAIST 김재철 AI대학원 김승룡 교수가 생성AI 기술 개발 등에 참여한다. 김 교수팀은 최근 어도비 리서치, 구글 딥마인드 등과 함께 비디오 데이터에서 강인한 점추적 정보를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비디오를 명확히 이해하고 생성하는 핵심 기술을 제시했다.

각 산업체 파트너는 KAIST와 공동 강의를 개설하고 보유한 생성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교육·연구용으로 제공한다. 선발된 우수 학생은 산업체에 파견돼 실무 중심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엔 KAIST 연구진이 4개 컨소시엄에 참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컨소시엄별 GPU 인프라 등 2000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받는다.

NC AI 컨소시엄은 전산학부 김태균, 윤성의, 박노성, 황지영, 성민혁 교수가 참여해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LMM)과 로봇 기반 모델 개발에 집중한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는 데이터 AI, 자연언어(NLP) 각 분야 석학인 전산학부 이재길, 오혜연 교수와 LMM 전문가인 문화기술대학원 임경태 교수가 참여해 금융, 법률, 제조 등 산업별 버티컬 모델 개발을 담당한다.

네이버 컨소시엄에는 멀티모달 학습, 조합적 언어시각 모델에 핵심기술을 가진 전산학부 오태현 교수와 언어모델을 사용해 비디오 추론·생성 방법론을 제시한 김현우 교수, 김재철AI대학원과 전자과 교수진이 공동 참여한다.

SKT 컨소시엄에는 텍스트-이미지 생성, 인간 선호도 모델링, 시각적 로봇 조작 기술 개발에 성과를 내는 김재철AI대학원 이기민 교수가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AI 기술이 학문적 성과를 넘어 산업과 연결되고 실용화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 지원과 산학협력 중심의 연구·교육이 핵심이 돼야 한다"며 "KAIST는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AI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는 실질적 기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원임용시험 합격 응원해요" 공주대 사범대 응원 간식 선물
  2. 우승 겨냥한 한화이글스 응원전 대전이 '들썩'…야구장에 7천명 운집
  3. [2025 국감] R&D 예산 삭감 여파·포스트 PBS 대응 등 과기계 현안 점검
  4. '아쉬운 첫 출발'…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에 패배
  5. [르포] 한남대 학생이 체험한 행복동행 힐링축제
  1. [대전시 국감]농수산물시장 도매법인과 하역노조 갈등 수면 위
  2. 대전 동구, '2025 대전 동구동락 축제'… 3년 연속 흥행
  3. [월요논단] 대전체육 역대 최고 성적, 최고 흥행
  4. [대입+] 의대 쏠림 꺾이고 이공계 부상하나… 과기원 수시 지원 5년 새 최고치
  5.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전국 최고 사회복지 서비스에 감사"

헤드라인 뉴스


한화, 26년만의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

한화, 26년만의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

대전시는 한화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축하하고 시민과 함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26일 1차전을 시작으로 원정경기마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이글스 승리기원 응원전'을 개최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응원 축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경기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한국시리즈 경기를 생중계하며, 시민들은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한화이글스의 선전을 함께 응원할 수 있다. 대전시는 이번 응원전을 통해 한화이글스를 중심으로 지역의 정체성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경기장 인근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도 활력..

대전 평균 외식비 여전히 고가... "점심 사먹기 부담스럽네"
대전 평균 외식비 여전히 고가... "점심 사먹기 부담스럽네"

대전 평균 외식비용이 여전히 고가에 머물고 있다. 김치찌개 백반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비싼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 품목은 전국에서 높은 가격으로 순위권에 올라있다. 2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9월 기준 대전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1만 2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김치찌개 백반은 점심시간 직장인 등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으로, 1만원 한 장으로 점심을 해결하기 어렵다. 대전 김치찌개 백반은 1년 전(9700원)과 비교하면 5.1% 오른 수준이다. 점심 단골 메뉴인 비빔밥 역시 1만..

지역 유일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 탄방점 계룡건설이 매입
지역 유일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 탄방점 계룡건설이 매입

지역 유일 향토 백화점인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계룡건설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지난 8월 낙찰했다. 금액은 401억 원으로 2024년 5월 공매가 진행된 이후 1년 3개월 만에 낙찰을 받았다. 세이백화점 탄방점은 33회 유찰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매각가도 올해 7월 공매 최저입찰가(1278억 원)와 비교해 877억 원 줄었다. 세이백화점은 2022년 5월 대형 백화점과의 경쟁과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자산관리회사인 투게더투자운용과 매각을 위한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