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구라수집품 우리손으로" 문화유산회복재단 환수위 출범

  • 문화
  • 문화 일반

"일본 오구라수집품 우리손으로" 문화유산회복재단 환수위 출범

아산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에서

  • 승인 2025-08-13 14:09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KakaoTalk_20250813_080623314_01
문화유산회복재단은 8월 12일 충남 아산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에서 오구라수집품 환수위원회를 발족했다.  (사진=문화유산회복재단 제공)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 있는 오구라 수집품을 우리손으로 돌려받기 위한 환수위원회가 시민들로 구성된 국회등록법인 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에 마련됐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은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8월 12일 충남 아산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에서 한일문화재협정 지난 60년 미완의 환수로 여겨지는 오구라수집품 환수위원회를 출범했다.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오구라 수집품은 1030점으로 일제강점기 오구라 다케노스케( 1870~1964)가 수집, 반출한 것으로 1965년 한일협정 당시 한국정부가 반환을 요구했으나 일본 정부는 '사유물'이라는 이유로 반환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일협정은 어업, 재일교포 지위, 청구권, 문화재 4대 협정과 25개 문서로 구성했으며 문화재협정 합의 의사록에는 "일본 정부는 사유물을 자발적으로 기증하도록 권장한다"하고 명시하고 이를 비준했다.

그러나 오구라 컬렉션 보존회가 1981년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할 당시 일본 정부는 한국에 기증하지 않고 도쿄국립박물관이 양도받음으로 문화재협정을 위반하였다는 것이 문화유산회복재단의 설명이다. 오구라수집품은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한국 전체 역사를 대표하고 있으며 전국의 유산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가장 우선하여 환수할 대상이지만, 광복 이후 단 1점도 국내에 들어온 바가 없다.



오구라 수집품 환수위는 김경임 전 대사가 상임고문을 맡았고,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과 문영숙 독립운동가 최재형 기념사업회 이사장이 공동대표로 나선다. 강경숙, 박수현, 문진석, 정춘생(이상 국회의원), 안정헌, 김민수, 김 연, 이공휘(이상 전 현직 이상 충남도의원), 원우 스님 부석사 주지 등으로 구성되며 남지은 책임연구원으로 1차 구성하고 향후 1만 명까지 참가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상근 이사장은 "오구라수집품은 1981년 반환됐어야 했지만 일본정부가 문화재협정을 이행하지 않음으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며 "우선 환수 대상으로 부여 금강사지 출토 금동약사불의 반환 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라며 이 중에는 북에서 출토한 유물 90여 점은 향후 남북공조를 통해 환수를 강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오구라컬렉션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행정수도특별법 드디어 국회 심사 돌입…충청 총력전 시급
  2. 국정과제 포함된 2차 공공기관 이전… 충남도 유치 재시동
  3. 수강 안한 의대생 위해 학칙 개정?… 개강 앞둔 지역 의대 구제 방안 고심
  4. 충남건설본부-전문건설업계 상생발전 방안 모색
  5.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개별1:1 지원서비스 제공지관 역량강화 특강
  1. "그린캠퍼스 조성"… 충남도-도내 7개 대학, 다회용기 사용 협약
  2. [2026 수시특집-우송정보대] 지역혁신 넘어 글로벌브랜드-K 선도… 전문기술인재 키운다
  3. '공연예술 특화도시' 세종시, 하반기에도 즐거움 가득
  4. 충남교육청 원문 공개율 87.4%… 전국 최고 수준
  5. 건협 충남도·세종시회, 중대재해 근절 위한 '안전관리 특별교육' 개최

헤드라인 뉴스


의대생 유급 대신 특별학기?… 개강앞둔 지역대 구제방안 고심

의대생 유급 대신 특별학기?… 개강앞둔 지역대 구제방안 고심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지역 의과대학들이 의대 정원확대 갈등 여파로 1학기를 수강하지 않았거나 시험을 치르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구제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당초 교육부는 미복귀 의대생에 대해 유급 처분을 지시했으나,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의대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유급 대상자들의 2학기 복귀를 허용하면서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특별학기 개설이나 1학기 연장 등을 통해 정상 진급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지만, 학사 일정 조정은 물론 학칙 개정까지 필요해 골머리를 앓는 분위기다. 19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최근 교육부의 기조에..

`아산 경찰병원` 예타 통과로 건립 본격화… 300병상 규모 건립
'아산 경찰병원' 예타 통과로 건립 본격화… 300병상 규모 건립

충남 아산 경찰병원 건립이 본격화된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다. 충남도는 이번 예타 통과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20일 임기근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연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아산 경찰병원 건립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전액 국비 사업인 아산 경찰병원은 총사업비 1724억원을 투입해 아산시 초사동 일원 경찰종합타운 내 8만 1118㎡ 부지에 심뇌혈관센터 등 6개 전문의료센터와 24개 진료과,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수준으로 건립될 예..

충남도, 전국 최초 민간 참여 지역 모펀드 결성… 김태흠 "시너지 기대"
충남도, 전국 최초 민간 참여 지역 모펀드 결성… 김태흠 "시너지 기대"

충남도가 전국 최초 민간 참여 지역 모펀드를 결성했다. 도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 경제를 이끌 '유니콘'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도는 20일 소노벨 천안에서 김태흠 지사와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김인태 IBK기업은행 부행장, 백남성 NH농협은행 부행장, 이동열 하나은행 부행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비수도권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가 실시한 모펀드 공모에 도가 선정됨에 따라 조성한다. 펀드 규모는 1011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