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삼길포항 전국 단위 관광지로 육성 필요…주변 인프라 확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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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삼길포항 전국 단위 관광지로 육성 필요…주변 인프라 확충해야

숙박·위락 편의시설 부족… '우럭축제' 중심 전략으로는 한계
보고,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되야

  • 승인 2025-08-12 11:49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 삼길포항
서산 대산 삼길포항 전경
(서산)0627 삼길포항 전경
서산 대산 삼길포항 전경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항이 전국적인 해양 관광명소로 도약하기 위해선 숙박·위락 편의시설 확충과 함께 중장기적인 관광개발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산 삼길포항은 드넓은 서해 바다와 인근 가로림만의 수려한 자연경관, 풍부한 해산물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특히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 주말이면 차량 정체와 주차난이 발생할 정도다.

서산시는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호안 조성 석축 설치, 공용주차장 및 위판장 조성을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이 지역은 숙박·위락 편의시설들이 부족해 관광객 상당수가 짧은 체류 후 발길을 돌려 '스처가는 관광지'로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천중 전 용인대 교수는 "대산 삼길포는 삼길산과 인근 바다와 섬들로 둘러쌓인 아름다운 비경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활용을 하지 못하는 것 같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자체에서 전망대 설치, 해상케이블카 설치 등 많은 비용이 투입되는 관광 인프라 확대에 다소 부담을 느낄 수 있겠지만, 종합적 관광개발 정책을 수립해 중앙의 관광정책 자금들을 끌어 들어 개발 한다면 삼길포는 충분한 매력이 있고, 전국적 관광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관광전문가는 "삼길포는 산과 섬,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경관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며 "출렁다리 등 체류형 관광시설을 포함한 중장기 개발계획을 수립 추진하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지역 상공인 A씨는 "예전에 이 주변에 호텔도 짖고 관광 단지화 한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전혀 얘기가 없다"며 "깨끗하고 쾌적한 숙박시설과 위락시설만 갖춰져도 수도권 관광객들을 많이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곧 지역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길포 우럭축제, 낚시 대회 등을 통해 지역 홍보에 나서고 있으나, 단기·단발성 행사 중심의 전략만으로는 관광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길포항을 전국적인 관광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종합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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