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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지청장 현충시설 점검 모습. |
'제천의병전투지-충주성터'는 1896년 2월 16일 유인석 등이 군사 4000여 명을 이끌고 제천을 출발, 이튿날 지방 두령들의 협조로 성문이 열린 충주성 남문과 북문을 통해 무혈 입성한 곳이다.
의병들은 입성 후 의병 토벌죄와 단발 강요죄 등을 이유로 관찰사 김규식을 처형했다.
충주성 점령 이후 의병들은 가흥, 수안보 등지에서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격퇴했으나 많은 희생을 치렀다.
3월 2일 일본군 3개 중대의 공격으로 충주성이 불타 폐허가 됐고, 3월 5일 관군과 일본군의 양면 공격으로 의병들은 퇴각했다.
올해 6월 11일에는 광복 80주년 기념 학술토론회가 열려 충주성 전투를 중심으로 한 의병항쟁의 역사적 의미와 의병들의 정신을 기렸다.
보훈지청은 이번 점검을 포함해 독립운동 현충시설 19곳을 실태 조사했으며, 'MZ공무원과 함께 항일독립운동역사관 탐방', '신니면 만세운동 기념행사' 지원, 독립유공자 유족 초청 '동심당' 행사 등 현충시설 활성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박용주 지청장은 "현충시설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곳"이라며 "미래세대가 참여하는 다양한 보훈활동을 통해 '모두의 보훈'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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