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 아카이브] 59-대전 최초의 현대시집 '북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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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학 아카이브] 59-대전 최초의 현대시집 '북소리 '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 승인 2025-08-11 17:04
  • 신문게재 2025-08-12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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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최초의 현대시집 북소리. (사진= 박헌오 고문)
대전 문학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대전의 문학사에 이름을 올리는 문인이라면 누구나 감격스러워할 순간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대전 문학사에 새로운 기록을 올리는 것이다. 나는 엊그제 해방 이후 대전문인이 발간한 최초의 시집 '북소리' 원본을 드디어 보게 되었다. 삼성동에서 출판사를 경영하는 저명한 시인이 '북소리'의 원본을 소장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 소장처를 기록해 둘 수 있음만으로도 다행한 일이다. '북소리'는 23세의 규수인 대전의 여류시인 한덕희의 시집이다. 한덕희는 해방 이후 최영자와 함께 여류시인으로 대전문단에서 함께 활동하였다. 그의 고향은 부여군 부여면 구교리이지만 그의 부친 한상현 씨가 대전에서 공무원 생활〔대전시 초대 부시장 역임〕을 하셨기 때문에 대전에서 문학 활동을 하였다. '북소리'는 단기 4380년〔1947〕 11월 20일 발행소는 시회 동백(冬柏)으로 되어있고 정훈이 서문을 썼다. 서시와 41편의 시가 83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후 정훈의 시집 '머들령'이 1949년 3월 5일 계림사(대전 중동)에서 발간되었으니 '북소리'가 대전에서 발간된 최초의 창작시집이란 역사를 기록하게 되었고 500부 한정판으로 발간하여 순식간에 모두 팔렸다고 전해진다.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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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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