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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는 10일 제28회 보령머드축제 폐막식을 거행했다(드론라이트쇼) |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개최된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풍성한 볼거리로 수많은 관광객을 매료시키며 '글로벌 K-페스티벌'로서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5년 축제는 '세계인과 함께하는 신나는 머드체험'이라는 주제 아래 6개 분야, 총 40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콘텐츠의 다변화와 품질 향상에 집중했다. 특히, 핵심 콘텐츠인 '머드체험존'은 일반 체험존,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패밀리존, 어린이 맞춤형 워터파크존, 머드뷰티치유관 등으로 세분화되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몰입형 체험 공간으로 각광받았다.
야간 프로그램 강화 또한 주목할 만한 성과다. '머드 온 더 비치', 드론 라이트쇼 등 야간형 콘텐츠를 통해 체류형 관광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며, 밤낮을 가리지 않는 축제의 열기를 통해 방문객 만족도와 지역 체류 시간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국내 최정상급 콘텐츠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축제의 깊이를 더했다.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KBS K-POP 슈퍼라이브, Mnet 엠카운트다운, TV조선 슈퍼콘서트 등 대형 공연이 연이어 개최되며 축제 현장을 K-문화 체험의 장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은 보령이라는 지역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지역 경제와의 연계 강화에도 힘썼다. 지역 음식점, 숙박업소와 연계한 할인쿠폰 제공, 청년 창업가 지원을 위한 청년희망부스 운영, 지역 배달 플랫폼 협력 로컬배달존 운영 등은 소비자와 지역 상인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올해 보령머드축제는 단순한 즐길 거리 나열을 넘어 콘텐츠 혁신과 운영 내실화를 동시에 이룬 축제"라고 평가하며, "내년에는 더욱 전략적인 기획과 정교한 운영을 통해 보령을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보령시는 축제 전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철저한 사전 점검과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안전 요원 및 응급 의료 인력 증원, 폭염 대비 생수 비축 등 세심한 준비를 통해 단 한 건의 안전 사고 없이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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