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다문화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 방안 적극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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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다문화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 방안 적극 모색

이완섭 시장도 참석, 다문화가족과의 소통 간담회 개최
다문화가족의 생생한 목소리 경청,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

  • 승인 2025-08-08 09:00
  • 수정 2025-08-08 14:54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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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가족센터 교육실에서 열린 다문화가족 간담회를 가진 후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서산시가 지역 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본격 나섰다.

7일 서산시가족센터 교육실에서 '다문화가족 간담회'를 열고, 지역 다문화가족 30여 명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완섭 서산시장도 참석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했다.

간담회에서는 자녀 교육, 언어·문화적 소통, 지역사회 적응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으며, 참석자들은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한 결혼이민자는 "자녀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릴 때 언어 장벽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방과후 한국어 지원이나 정서 프로그램이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결혼이민자는 "가정 내 소통이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곳이 부족하다"며 "심리 상담이나 가족 간 대화법 교육 같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현장의 목소리에 시는 적극 공감하며, 관련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온가족보듬서비스 ▲다문화 어울림 사업 ▲멘토링 및 자녀 학습 지원 프로그램 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온가족보듬서비스는 다문화 및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보듬 매니저가 가정에 방문해 학습 및 정서 지원을 제공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다문화 어울림 사업은 다국적 요리 나눔, 상호 문화 이해 교육 등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를 증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오늘 수렴한 소중한 의견은 다문화가족 정책을 더욱 세심하게 설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이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 한 부모는 "우리를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며 "우리 목소리가 실제 정책에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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