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연구팀, 심정지 생존자의 신경학적 예측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 사회/교육
  • 건강/의료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연구팀, 심정지 생존자의 신경학적 예측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국제학술지 Critical Care 게재

  • 승인 2025-08-07 17:16
  • 신문게재 2025-08-08 10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응급의학과_의료진(사진)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여러 교수가 함께 연구한 심정지 후 신경학적 예후 예측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채택됐다. 응급의학과 박정수, 강창신, 전소영 교수(사진 앞쪽부터).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박정수, 강창신, 전소영 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결과를 담은 '혈액-뇌 장벽 손상과 분자량을 넘어서: 심정지 후 신경학적 예후 예측을 위한 S100B 및 NSE의 구획 동역학 분석' 논문이 중환자의학 분야 저널 'Critical Care(IF 9.3)' 2025년 8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병원 밖 심정지 후 생존한 환자에게서 '혈중 생화학 표지자인 뉴런 특이적 에놀라제(NSE)와 S100B 단백질의 농도 변화'를 시간에 따라 측정해, 신경학적 예후 예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것이다.

특히 기존에는 예측 정확도가 분자량이나 혈액-뇌 장벽(BBB)의 손상 정도에 좌우된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각 표지자 고유의 '구획 간 동역학(compartmental kinetics)'이 예측력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심정지 생존자의 예후를 평가할 때 단순히 분자량이나 BBB 손상 여부뿐 아니라, 각 표지자의 체내 움직임과 시간에 따른 변화 양상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임상 데이터로 입증했다"면서 "향후 다른 신경계 표지자들의 임상 활용과 최적 측정 시점을 찾는 데도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지역대학우수과학자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도, 1조 2059억 원 규모 제2회 추경예산안 도의회 제출
  2. "준비는 끝났다" 글로컬 대면심사 시작… 지역대 준비 만전
  3. 청주 필한방병원-시체육회, 상생발전 한뜻
  4. 청소년 자살률 1위 세종시, 고령층도 위태롭다
  5. [현장취재]백소회에서 조세현 공익법인 (사)대한민국브랜드협회 이사장 특강
  1. 대전 아파트 외벽작업 50대 근로자 추락해 숨져
  2. 에너지의 날 맞아 사랑의열매에 성금 기탁
  3.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수 14년새 98%↑
  4. 한국타이어, 2023∼24년 근골격계 산재자 142명… 안전 외면 여전
  5. [현장취재]제24회 철우언론법상 시상식 및 기념 학술세미나

헤드라인 뉴스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속보>20일 대전 한 병원에서 만난 조한영(49·가명)씨는 이틀에 한 번씩 인공신장실을 찾아 혈액 투석을 8년간 이어왔다. 월·수·금 오전 7시 병원에 도착해 4시간동안 투석을 받고 나면 체중은 많게는 3㎏까지 빠지고 어지럼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이 먼저 나빠졌고, 오른쪽 눈은 실명했으며, 발에도 질환이 생겨 깁스처럼 발 전체를 감싸고 목발을 짚어서야 겨우 걸음을 뗀다. 투석은 생명을 지키는 일인데 집과 병원을 오가는 병원의 교통편의 제공마저 앞으로 중단되면 혼자서 투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는 심각하게..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주말인 23~24일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무더위가 이어질 가운데 내륙 곳곳에 국지적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링링'이 동북 동진 중이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남동쪽 해상 가장자리를 따라 규슈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23~24일)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결합해 한반도 고기압이 두터워지며 지금보다 온도가 1~2도 더 올라 폭염이 다소 강화된다. 또한, 내륙 중심에 5~40㎜의 국지적 소나기가 내리겠다. 특히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 발효에..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지원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정부가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폭우 피해 지원대책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건의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현장점검 등에서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요청해 왔다. 김태흠 지사도 1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분야별 지원금 현실화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농업 분야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기준인 복구비(대파대) 50%를 100%로 상향하고 농업시설 복구비도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