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톡] 유명가수 옥샘이 대전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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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톡] 유명가수 옥샘이 대전에 왔다

김용복/평론가, 칼럼니스트

  • 승인 2025-08-06 14:36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유명가수 옥샘이 대전 대덕구 보람아파트 앞 새마을 금고 5층에 왔다

박현아 노래교실 동호회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박현아 노래교실 동호회원들은 함께가는 세상 미소 단원들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도 해 드리고, 무료 급식도 매주 토,일요일 해드리며, 남은 인생 행복을 만들어서 복을 드리려고 한다는 것이다.

또한 박현아 가수는 지난 30년 동안 노래강사로 지역 주민들의 행복을 전달해주는 행복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했다.



따라서 남은 세월은 지역 어려운 이웃에 봉사하며,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체조, 손뼉박수, 웃음레크 등 어르신들 건강을 위하여 '18세순이'를 불러가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해드리고 있다고 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가수 옥샘은 35세 젊은 나이의 트로트 가수로,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꿈의 무대' 코너에서 5승을 달성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거제 출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시력이 점점 약해지는 투병 중에도 무대에 대한 열정은 대단 했다.

그는 출연료를 받으면 장애인 단체에 기부도 하는 등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시력 상실을 동반하는 희귀 질환인 '아주르병'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과 그 단체를 위한 나눔과 기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가수다.

가수 옥샘은 "더 많은 것을 바라기보다, 지금처럼 베푸는 삶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는데, 이처럼 질병에 대한 공개적 언급 덕분에, 자신의 병과 정체성을 음악과 나눔으로 승화시키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옥샘
노래교실 회원들과 어울려 노래하는 옥샘 가수
이러한 결심은 단순한 연예인을 넘어, 삶의 가치와 희망을 전달하는 역할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오늘 이곳에 와서 부른 노래는 그 여자의 마스카라, 항구의 남자, 바보같지만, 사랑이 이런 건가요, 엘리베이터, 사랑이 비를 맞을 때, 그물 노래, 당신이 최고야 등 노래교실 회원들이 앵콜앵콜을 외칠 때마다 싫다하지 않고 불러 주었다.

끼있는 가수인가 했더니 그는 끼가 아닌 인기가 있는 가수였다.

그래서 박현아 노래교실 회원들이 그를 불러 내렸던 것이다.

박현아 가수처럼 '끼 있는 가수'는 예술적인 재능, 독특한 개성, 무대 매너 등 음악 외적인 요소들을 포함하여,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잠재력을 가졌는데, 오늘 식전 행사로 대한민국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해 문화예술로 보둠는 공익단체 '함께가는세상미소' 대표 장선행 대표는 조영남의 '모란동백'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처럼 '인기 있는 가수'는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 행사 때마다 불려다니는 영광을누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끼 있는 가수가 반드시 인기있는 가수는 아니지만, 인기 있는 가수는 대중의 사랑을 받기 위해 끼를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보자, 오늘 이곳에 불려와 노래교실 회원들과 호흡을 맞춘 옥샘의 인기를.

그는 대전 사람들은 물론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인지도가 높다. 그래서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꿈의 무대'에 그가 출연한다하면 옥샘을 좋아하는 팬들은 설거지를 뒤로 미루고 TV앞에 앉는다 했다. 오늘도 이곳 노래교실에 그가 들어오자 '옥샘, 옥샘' 외치며 환호하는 열기가 대단했고, 어떤 팬은 달려가 그를 품에 안아보기도 했다.

가수 옥샘이여!

당부 좀 하고 넘어가자.

시력 상실의 아픔을 정열적인 노래로 승화시키려는 그 노력. 얼마나 아픈 세월과 함께 하고 있는가? 오늘 그대가 이곳에 와 쏟아붇는 노래에 가슴 아린 음색이 내포된 것을 알게된 나는 달려가 그대의 손을 잡고 손자를 삼았던 것이다.

앞으로 내가 살고 있는 우리 대전을 자주 찾아 이 할애비를 즐겁게 해주기 바란다. 나도 내 손자 옥샘 손을 붙들고 춤을 덩실 덩실 추겠다.

우리 희망을 갖고 살자.

네가 장애인을 돕는 일이 세상에 알려지고 있으니 또 다른 천사가 너에게 눈을 선물할지 모르는 것이다.

김용복/평론가, 칼럼니스트

김용복
김용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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