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캘리그라피, 한국 예술과 함께한 행복한 시간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캘리그라피, 한국 예술과 함께한 행복한 시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공부하는 새로운 방법

  • 승인 2025-08-06 15:06
  • 신문게재 2025-08-07 9면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25.08.07.) 캘리그라피(따이) 사진_2
캘리그라피 쓰기 활동 모습.
25.08.07.) 캘리그라피(따이) 사진_1
캘리그라피 프로그램 참가자가 작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드라마, K-pop,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대중문화 중 '캘리그라피'라는 독특한 한국 예술도 빠질 수 없다. 캘리그라피(Calligraphy)는 그리스어의 'kallos(아름다움)'와 'graphy(쓰기)'가 결합된 단어로, '아름답게 쓰다' 또는 '아름다운 글씨'라는 뜻을 담고 있다. 즉, 캘리그라피는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활동을 의미한다.

대전 비래동에 위치한 꿈이룸작은도서관은 독서 공간뿐만 아니라 문화 공간으로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캘리그라피 수업이다. 매주 이루어지는 이 수업에서는 한글을 아름답게 쓰는 법을 배우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기자는 최근 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첫 번째 수업은 '한글 궁체 쓰기'로 시작했다. 한글 궁체는 조선시대 궁궐에서 사용되던 고유한 서체로, 그 우아한 형태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끈다. 다문화 가정과 한국 어르신들이 붓을 들고 궁체로 글씨를 쓰는 모습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붓을 움직이는 손끝에서 느껴지는 집중과 정성은 마치 한 글자 한 글자에 마음을 담는 순간처럼 소중하게 다가왔다.

캘리그라피 수업은 글씨의 형태를 넘어서, 각 글자에 담긴 감정과 집중력, 정성을 배우는 시간이다. 수업에 참여한 사람들은 처음엔 조심스럽게 붓을 잡았지만, 점차 자신만의 스타일로 글씨를 써가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캘리그라피는 마음의 치유와 평온을 선사하는 예술로,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인에게 전하는 중요한 매개가 되고 있다. 외국인으로서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다면, 캘리그라피는 그 자체로 훌륭한 학습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이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교육지원청, 사랑의열매 천안시나눔봉사단과 '더불어 사는 세상' 위한 업무협약 체결
  2. "준비는 끝났다" 글로컬 대면심사 시작… 지역대 준비 만전
  3. 충남도, 1조 2059억 원 규모 제2회 추경예산안 도의회 제출
  4. 청소년 자살률 1위 세종시, 고령층도 위태롭다
  5. 청주 필한방병원-시체육회, 상생발전 한뜻
  1. 대전대 펜싱팀, 대통령배 전국펜싱선수권대회 에뻬 단체전 3위
  2. 폐교 예정 대전 성천초 주민 편의 복합시설 추진 협약
  3. [현장취재]백소회에서 조세현 공익법인 (사)대한민국브랜드협회 이사장 특강
  4. 대전건설건축자재협회 'AI 전문가 초청강연' 개최
  5. 한밭대 RISE 사업단, 플라즈마 표면처리 국제자격증 합격자 4명 배출

헤드라인 뉴스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속보>20일 대전 한 병원에서 만난 조한영(49·가명)씨는 이틀에 한 번씩 인공신장실을 찾아 혈액 투석을 8년간 이어왔다. 월·수·금 오전 7시 병원에 도착해 4시간동안 투석을 받고 나면 체중은 많게는 3㎏까지 빠지고 어지럼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이 먼저 나빠졌고, 오른쪽 눈은 실명했으며, 발에도 질환이 생겨 깁스처럼 발 전체를 감싸고 목발을 짚어서야 겨우 걸음을 뗀다. 투석은 생명을 지키는 일인데 집과 병원을 오가는 병원의 교통편의 제공마저 앞으로 중단되면 혼자서 투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는 심각하게..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주말인 23~24일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무더위가 이어질 가운데 내륙 곳곳에 국지적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링링'이 동북 동진 중이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남동쪽 해상 가장자리를 따라 규슈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23~24일)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결합해 한반도 고기압이 두터워지며 지금보다 온도가 1~2도 더 올라 폭염이 다소 강화된다. 또한, 내륙 중심에 5~40㎜의 국지적 소나기가 내리겠다. 특히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 발효에..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지원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정부가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폭우 피해 지원대책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건의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현장점검 등에서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요청해 왔다. 김태흠 지사도 1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분야별 지원금 현실화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농업 분야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기준인 복구비(대파대) 50%를 100%로 상향하고 농업시설 복구비도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