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한빛원전 범대위, 중앙부처 방문 항의 궐기대회

  • 전국
  • 광주/호남

고창군 한빛원전 범대위, 중앙부처 방문 항의 궐기대회

  • 승인 2025-08-05 11:33
  • 신문게재 2025-08-06 5면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범대위
고창군 한빛원전 범군민대책위원회가 지난 4일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를 항의 방문해 궐기대회를 열고 있다./범군민대책위원회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한빛원전 범군민 대책위원회가 지난 4일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를 항의 방문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고창군 사회기관단체로 구성된 범대위는 사용 후 핵연로봉 부지 내 임시저장건설의 일방적 추진과 주변 지역 범위 5km의 소극적 추진 등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며 정부 입법예고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이달까지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다음 달 확정되기 때문에 폭염과 폭우 가운데 정부를 찾아가 면담을 통해 군민의 뜻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궐기대회에는 조규철 위원장과 황승수 공동대표, 김성수 도의원, 임정호, 이선덕, 오세환 군의원, 윤종호, 방채열 위원, 고광수 과장, 사회단체 등이 참여하여 힘을 모았다.

이들은 시행령 제49조에 의해 '주민 의견수렴의 충실성'을 강조하고 제36조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이 지난 2011년 후쿠시마원전 사고 후 국제적으로 20~30km로 확대된 국제적 기준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시대착오를 지적했다.



현재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은 30km로 확대 지정된 상태이며 40년 사용된 한빛원전 1·2 호기가 내년에는 폐기되어야 하지만 10년 연장만을 고집하고 이후 핵연료봉의 영구폐기에 대한 특별법 등이 주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

특히 원전 소재지가 영광군이지만 인접한 고창군은 연중 70% 이상 편서풍에 직면하고 6개의 돔과 수증기가 고창주민의 위협적인 조망권에 들어 있으며 온배수 역시 모래 퇴적과 짧은 돌제로 해수 흐름 방해, 고창갯벌 해체 및 어업활동, 바지락 같은 소득원이 소멸되는 대전환이 급변한 상황이다.

조규철 위원장은 "핵폐기물저장시설 반대와 주변 지역 30km 확대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며 "주민 알 권리 보장과 주민 투표로 결정, 두루뭉술한 법령의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빛원전은 40년 사용한 노후 1·2 호기 10년 연장 추진과 최종 폐기물처리 문제에 봉착해 있으며 주변 지역 지원 역시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30km 확대 지정에 따른 형평성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교육지원청, 사랑의열매 천안시나눔봉사단과 '더불어 사는 세상' 위한 업무협약 체결
  2. 대전대 펜싱팀, 대통령배 전국펜싱선수권대회 에뻬 단체전 3위
  3. 폐교 예정 대전 성천초 주민 편의 복합시설 추진 협약
  4. 충남대-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중국서 그린바이오 인재 교육
  5. 한밭대 RISE 사업단, 플라즈마 표면처리 국제자격증 합격자 4명 배출
  1. 전북은행 대학생 서포터즈 5기 해단식 진행
  2. 대전건설건축자재협회 'AI 전문가 초청강연' 개최
  3. 건양사이버대 총학생회, 수해 지역 이웃돕기 성금 기부
  4. 한온시스템, 2025년 하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모집
  5. [기고]대형복합화력 증설 멈추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주력을

헤드라인 뉴스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속보>20일 대전 한 병원에서 만난 조한영(49·가명)씨는 이틀에 한 번씩 인공신장실을 찾아 혈액 투석을 8년간 이어왔다. 월·수·금 오전 7시 병원에 도착해 4시간동안 투석을 받고 나면 체중은 많게는 3㎏까지 빠지고 어지럼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이 먼저 나빠졌고, 오른쪽 눈은 실명했으며, 발에도 질환이 생겨 깁스처럼 발 전체를 감싸고 목발을 짚어서야 겨우 걸음을 뗀다. 투석은 생명을 지키는 일인데 집과 병원을 오가는 병원의 교통편의 제공마저 앞으로 중단되면 혼자서 투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는 심각하게..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주말인 23~24일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무더위가 이어질 가운데 내륙 곳곳에 국지적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링링'이 동북 동진 중이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남동쪽 해상 가장자리를 따라 규슈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23~24일)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결합해 한반도 고기압이 두터워지며 지금보다 온도가 1~2도 더 올라 폭염이 다소 강화된다. 또한, 내륙 중심에 5~40㎜의 국지적 소나기가 내리겠다. 특히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 발효에..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지원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정부가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폭우 피해 지원대책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건의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현장점검 등에서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요청해 왔다. 김태흠 지사도 1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분야별 지원금 현실화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농업 분야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기준인 복구비(대파대) 50%를 100%로 상향하고 농업시설 복구비도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