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윤리특위, 송활섭 '제명' 의결… "품위유지 의무 위반"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의회 윤리특위, 송활섭 '제명' 의결… "품위유지 의무 위반"

의회 윤리특위, 찬성 7명, 반대 2명으로 제명 의결
이달 원포인트 임시회 또는 9월 임시회서 처리 전망

  • 승인 2025-08-04 15:51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1. 사진자료_제287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대전시의회 본회의장.
대전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송활섭 의원(대덕2·무소속)의 제명을 다시 의결했다.

의회 윤리특위는 4일 오전 간담회를 열어 송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소속 의원들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다소 길어졌다.

윤리특위는 송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투표에 부쳤고, 찬성 7명, 반대 2명으로 제명안을 의결했다. 이날 간담회에 징계 당사자인 송 의원은 불참했다.

이중호 윤리특위위원장은 간담회 뒤 의회 기자실을 찾아 "소명을 듣기 위해 송 의원의 출석을 요청했지만, 그가 회의에 출석하지 않아 다른 소명 절차 없이 의결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윤리특위에서 송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의결되면서 다음 절차는 의회 본회의만 남았다. 제명안이 통과되려면 본회의 재적 의원 21명 중 2/3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즉 송 의원을 제외한 20명 중 14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앞서 송 의원의 제명안 처리는 무산된 바 있다. 윤리특위에서 제명안이 의결돼 본회의로 넘어왔지만, 당시 본회의에서 반대 13표, 찬성 7표, 기권 1표로 부결됐다.

제명안 처리 시점은 아직 불확실하다. 의사일정상 9월 임시회 때 처리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달 중 제명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연다면 이때 처리가 가능하다. 현재 이중호 위원장이 조원휘 의장에게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를 요구한 상황이다.

이중호 윤리특위위원장은 "(송 의원에 대해)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제명이 타당하다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성숙한 대전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의원은 22대 총선 당시 선거 캠프 여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1심 선고에 송 의원과 검찰 모두 항소한 상태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대 펜싱팀, 대통령배 전국펜싱선수권대회 에뻬 단체전 3위
  2. 충남대-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중국서 그린바이오 인재 교육
  3. 폐교 예정 대전 성천초 주민 편의 복합시설 추진 협약
  4. 한밭대 RISE 사업단, 플라즈마 표면처리 국제자격증 합격자 4명 배출
  5. 전북은행 대학생 서포터즈 5기 해단식 진행
  1. 천안교육지원청, 사랑의열매 천안시나눔봉사단과 '더불어 사는 세상' 위한 업무협약 체결
  2. 건양사이버대 총학생회, 수해 지역 이웃돕기 성금 기부
  3. 대전건설건축자재협회 'AI 전문가 초청강연' 개최
  4. 한온시스템, 2025년 하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모집
  5. [기고]대형복합화력 증설 멈추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주력을

헤드라인 뉴스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속보>20일 대전 한 병원에서 만난 조한영(49·가명)씨는 이틀에 한 번씩 인공신장실을 찾아 혈액 투석을 8년간 이어왔다. 월·수·금 오전 7시 병원에 도착해 4시간동안 투석을 받고 나면 체중은 많게는 3㎏까지 빠지고 어지럼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이 먼저 나빠졌고, 오른쪽 눈은 실명했으며, 발에도 질환이 생겨 깁스처럼 발 전체를 감싸고 목발을 짚어서야 겨우 걸음을 뗀다. 투석은 생명을 지키는 일인데 집과 병원을 오가는 병원의 교통편의 제공마저 앞으로 중단되면 혼자서 투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는 심각하게..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주말인 23~24일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무더위가 이어질 가운데 내륙 곳곳에 국지적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링링'이 동북 동진 중이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남동쪽 해상 가장자리를 따라 규슈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23~24일)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결합해 한반도 고기압이 두터워지며 지금보다 온도가 1~2도 더 올라 폭염이 다소 강화된다. 또한, 내륙 중심에 5~40㎜의 국지적 소나기가 내리겠다. 특히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 발효에..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지원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정부가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폭우 피해 지원대책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건의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현장점검 등에서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요청해 왔다. 김태흠 지사도 1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분야별 지원금 현실화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농업 분야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기준인 복구비(대파대) 50%를 100%로 상향하고 농업시설 복구비도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