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화재 취약계층 안전 강화에 나선다

  • 전국
  • 부산/영남

부산시, 화재 취약계층 안전 강화에 나선다

돌봄 서비스 및 노후 아파트 안전망 집중 보강

  • 승인 2025-08-04 12:46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시청 전경2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최근 잇따른 노후 아파트 화재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부산시가 재난 약자 화재 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며,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재난약자 화재 예방 전담팀(TF)'을 꾸려 집중적으로 화재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노후 공동주택과 사회복지시설 등 화재 취약 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 점검과 함께,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 안전용품 보급, 교육 및 훈련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재난약자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3개 반 14개 부서·기관이 참여하는 전담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매월 회의를 열어 부산시 실정에 맞는 취약시설 화재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8월 발표 예정인 범정부 종합대책에 맞춰 세부 계획을 보강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아이가 성장 단계별로 공백 없는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강화한다. 우선, 내년 '아동돌봄 AI 통합 콜센터'를 구축해 365일 24시간 언제든 필요한 돌봄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야간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취약계층 아이돌보미의 야간 수당을 긴급 추가경정예산으로 지원하고, 야간 보육 어린이집과 시간제 보육 제공 기관을 확대 운영한다. 취학 아동을 위한 야간 돌봄 기관 운영 시간도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하고, 관련 기관을 2026년까지 58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재난 약자가 많이 거주하는 노후 공동주택의 화재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된다. 오는 8월 말까지 스프링클러 미설치 현황을 전수조사하고, 소방재난본부와 합동으로 긴급 화재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아울러, 총 1만7000세대에 전기 안전 멀티탭과 단독 경보형 연기 감지기를 보급하며, 내년에는 노후 아파트 30세대에 목재 방화문 설치 시범사업을 추진해 화재 발생 시 안전한 대피 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임대 아파트에 소화기를 지급하고,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화재 예방을 위한 시민 교육과 홍보도 강화된다. 노후 아파트 인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지속하고, 화재 우려가 있는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소방 훈련을 실시한다. 또한, 멀티 콘센트 사용법과 대피 요령 등 화재 예방 정보를 SNS와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대 펜싱팀, 대통령배 전국펜싱선수권대회 에뻬 단체전 3위
  2. 충남대-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중국서 그린바이오 인재 교육
  3. 폐교 예정 대전 성천초 주민 편의 복합시설 추진 협약
  4. 한밭대 RISE 사업단, 플라즈마 표면처리 국제자격증 합격자 4명 배출
  5. 전북은행 대학생 서포터즈 5기 해단식 진행
  1. 천안교육지원청, 사랑의열매 천안시나눔봉사단과 '더불어 사는 세상' 위한 업무협약 체결
  2. 건양사이버대 총학생회, 수해 지역 이웃돕기 성금 기부
  3. 대전건설건축자재협회 'AI 전문가 초청강연' 개최
  4. 한온시스템, 2025년 하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모집
  5. [기고]대형복합화력 증설 멈추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주력을

헤드라인 뉴스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속보>20일 대전 한 병원에서 만난 조한영(49·가명)씨는 이틀에 한 번씩 인공신장실을 찾아 혈액 투석을 8년간 이어왔다. 월·수·금 오전 7시 병원에 도착해 4시간동안 투석을 받고 나면 체중은 많게는 3㎏까지 빠지고 어지럼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이 먼저 나빠졌고, 오른쪽 눈은 실명했으며, 발에도 질환이 생겨 깁스처럼 발 전체를 감싸고 목발을 짚어서야 겨우 걸음을 뗀다. 투석은 생명을 지키는 일인데 집과 병원을 오가는 병원의 교통편의 제공마저 앞으로 중단되면 혼자서 투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는 심각하게..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주말인 23~24일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무더위가 이어질 가운데 내륙 곳곳에 국지적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링링'이 동북 동진 중이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남동쪽 해상 가장자리를 따라 규슈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23~24일)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결합해 한반도 고기압이 두터워지며 지금보다 온도가 1~2도 더 올라 폭염이 다소 강화된다. 또한, 내륙 중심에 5~40㎜의 국지적 소나기가 내리겠다. 특히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 발효에..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지원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정부가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폭우 피해 지원대책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건의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현장점검 등에서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요청해 왔다. 김태흠 지사도 1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분야별 지원금 현실화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농업 분야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기준인 복구비(대파대) 50%를 100%로 상향하고 농업시설 복구비도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