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 아카이브] 57-소정 정훈과 대전문학

  • 오피니언

[대전문학 아카이브] 57-소정 정훈과 대전문학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 승인 2025-08-04 17:23
  • 신문게재 2025-08-05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KakaoTalk_20250801_095948507
정훈이 광복후 세운 호서민중대학 학보. (사진= 박헌오 고문)
오늘의 대전문학이 있기까지 정훈은 기둥의 역할을 해온 것은 누구나 공감하리라. 그런데 정훈에 대한 많은 기록 가운데 몇 가지 잘못 기록되는 부분이 있다. 정훈은 1911년 3월 16일 논산군(시) 연산면 인내 리에서 출생하였다. 그런데 어떤 기록에는 대전시 은행동으로 잘못 기재된 곳이 있고 정훈의 시비(동구 하소동 태봉재 산림욕장 앞)에도 출생지가 잘못 새겨졌다. 정훈은 8세 때 부친(丁永昌)을 여의고 한의학자이셨던 할아버지가 은행동에서 한약방을 경영하셨는데 할아버지(丁大鉉) 슬하에서 성장하며 삼성보통학교에 편입학하였기 때문에 은행동 출생으로 잘못 기록한 것 같다. 정훈의 최초 작품발표에 대한 기록은 1935년 4월 정지용의 천거로 '가톨릭 청년지'지 신인 시단에 「6월 하늘」이 발표되고, 1937년 11월 '자오선' 창간호에 「六月空」이란 시가 발표되었는데 어떤 대전문학사 자료에는 1940년이란 기록이 있다. 정훈은 1940년 일본 <메이지대학(明治大學)>에서 수학했고, 광복이 되자 사학에 집념을 가지고 계룡의숙을 세워 호서민중대학으로 발전시켰다. 당시 대전의 문인들 대부분이 함께 참여했다. 그 기반 위에서 대전문학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대전 문학단체의 큰 맥인 향토 동백 호서문학으로 이어지는 문학단체들이 정훈의 주도로 이루어졌다.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2025010601010002270
박헌오 고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3.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