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농기센터, 잔류농약 분석 능력 국제적으로 인정

  • 전국
  • 충북

청주시농기센터, 잔류농약 분석 능력 국제적으로 인정

영국 식품환경연구청 주관 평가에서 10개 농약 성분 모두 ‘만족’

  • 승인 2025-08-04 08:59
  • 수정 2025-08-04 09:47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청주시농기센터, 잔류농약 분석 능력 국제적으로 인정
청주시농기센터가 영국 환경식품농림부 식품환경연구청의 잔류농약 분석 능력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영국 환경식품농림부 식품환경연구청(FERA: Food and Environment Research Agency)이 주관하는 국제분석능력평가(FAPAS)에서 잔류농약 분석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4일 밝혔다.

FAPAS(Food Analysis Performance Assessment Scheme)는 식품, 음료, 환경 시료 등에 대한 실험실의 분석 능력을 평가하고 이를 통해 실험실의 품질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정확성과 신뢰도가 높아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대학연구소, 민간 분석기관들이 매년 참가하고 있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분석능력 검증 ▲문제식별 및 개선 ▲결과의 신뢰성 확보를 목적으로 이번 평가에 참여했다. 전 세계 70여개 분석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각 기관은 '토마토퓨레' 시료를 분석해 검출된 잔류농약 분석 결과를 제출했다.



기관별 분석 결과의 오차범위를 기준으로 표준점수(Z-score)를 산출하고 표준점수가 ±2 이하이면 '만족', ±2∼3이면 '의심', ±3 초과는 '불만족'으로 평가한다.

표준점수가 0에 가까울수록 분석 정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10개 농약 성분에서 모두 '만족' 등급을 받았다. 특히 플루아지남(Fluazinam)과 클로르피리포스-메틸(Chlorpyrifos-methyl) 성분의 경우 표준점수(z-scores) 0.1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성분들도 표준점수(Z-score) ±2 이하로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2024년에 이어 참가한 4번째 평가에서 모두 분석 실력을 인정받았다"며 "분석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숙련도 평가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내에서 보다 안전한 농산물이 생산·유통될 수 있도록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을 증축해 유해 미생물을 포함한 분석 항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21년 5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455.97㎡ 규모의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을 설치했으며 로컬푸드 및 공공급식용 농산물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연간 500건이상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 분석실은 연간 1만 건 이상에 달하는 ▲토양 검정 ▲가축분뇨 분석 ▲잔류농약 분석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농업용수 및 양액처방 분석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안전성 검사를 희망하는 농업인은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에 의뢰하면 분석 결과를 2주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고]대형복합화력 증설 멈추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주력을
  2. 대전건설건축자재협회 'AI 전문가 초청강연' 개최
  3.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 재가노인지원기관과 보건 업무협약
  4. 세종시의회 100회 임시회 "힘차게 나아갈 것"
  5. 이너사이드, 현대백화점 충청점서 '유얼거트' 팝업스토어 개최
  1. 세종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40건… "완충 후 즉시 분리"
  2. 유성선병원, 치유의 공간 김인홀서 '힐링 콘서트' 개최
  3. 대전대 펜싱팀, 대통령배 전국펜싱선수권대회 에뻬 단체전 3위
  4. 충남대-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중국서 그린바이오 인재 교육
  5. 폐교 예정 대전 성천초 주민 편의 복합시설 추진 협약

헤드라인 뉴스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속보>20일 대전 한 병원에서 만난 조한영(49·가명)씨는 이틀에 한 번씩 인공신장실을 찾아 혈액 투석을 8년간 이어왔다. 월·수·금 오전 7시 병원에 도착해 4시간동안 투석을 받고 나면 체중은 많게는 3㎏까지 빠지고 어지럼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이 먼저 나빠졌고, 오른쪽 눈은 실명했으며, 발에도 질환이 생겨 깁스처럼 발 전체를 감싸고 목발을 짚어서야 겨우 걸음을 뗀다. 투석은 생명을 지키는 일인데 집과 병원을 오가는 병원의 교통편의 제공마저 앞으로 중단되면 혼자서 투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는 심각하게..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주말인 23~24일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무더위가 이어질 가운데 내륙 곳곳에 국지적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링링'이 동북 동진 중이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남동쪽 해상 가장자리를 따라 규슈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23~24일)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결합해 한반도 고기압이 두터워지며 지금보다 온도가 1~2도 더 올라 폭염이 다소 강화된다. 또한, 내륙 중심에 5~40㎜의 국지적 소나기가 내리겠다. 특히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 발효에..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지원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정부가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폭우 피해 지원대책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건의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현장점검 등에서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요청해 왔다. 김태흠 지사도 1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분야별 지원금 현실화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농업 분야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기준인 복구비(대파대) 50%를 100%로 상향하고 농업시설 복구비도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