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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NC다이노스 지원계획안 시민의견 수렴<제공=창원시> |
이번 설명회는 시설 개선과 팬 접근성 강화, 농업·문화·교육 연계 사업 등 전방위적인 지원 방안을 담았다.
시가 밝힌 계획은 향후 20년간 총 1346억 원 예산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이 중 시설환경 개선 분야에만 1064억 원이 배정된다.
외야 관중석 2000석 증설, 전광판 추가 설치, 2군 전용 시설 확보 등 대규모 시설 확충이 주요 골자다.
교통 접근성 강화를 위해 셔틀버스 시범 운행, 도시철도(트램) 추진 일정 공유, 철도 노선 확대와 야구장 주변 주차 공간 확충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또한 스포츠 관광상품 개발, 비시즌 NC파크 활용 등 지역 경제와 연결된 정책도 포함됐다.
다만 계획의 상당 부분이 '30년 이후에야 완공되거나 본격 추진되는 장기 로드맵이라는 점에서 재정 부담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프로야구의 도시 자산화와 재정 건전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구조적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민 의견을 수렴한 이번 설명회는 프로야구 지역사회 역할과 재정 정책 간 접점을 찾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장금용 권한대행은 "프로야구는 힘든 현실 속 시민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주는 자산"이라며 "시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구단과의 협의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화려한 구장은 계획으로 세워지지만, 지속성은 재정의 토대에서 완성된다.
스포츠의 기쁨이 도시의 미래와 함께 호흡하려면 균형의 설계가 필요하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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