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NC다이노스 지원계획 시민 설명회 개최

  • 전국
  • 부산/영남

창원시, NC다이노스 지원계획 시민 설명회 개최

장기 투자 계획 속 지속 가능성과 재정 부담 균형 과제

  • 승인 2025-08-03 13:2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창원시, NC다이노스 지원계획안 시민의견 수렴
창원시, NC다이노스 지원계획안 시민의견 수렴<제공=창원시>
경남 창원시가 7월 31일 경남MBC홀에서 'NC다이노스 지원계획(안) 시민 설명회'를 열고 구단이 요청한 21개 사업에 대한 시의 대응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설명회는 시설 개선과 팬 접근성 강화, 농업·문화·교육 연계 사업 등 전방위적인 지원 방안을 담았다.

시가 밝힌 계획은 향후 20년간 총 1346억 원 예산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이 중 시설환경 개선 분야에만 1064억 원이 배정된다.

외야 관중석 2000석 증설, 전광판 추가 설치, 2군 전용 시설 확보 등 대규모 시설 확충이 주요 골자다.



교통 접근성 강화를 위해 셔틀버스 시범 운행, 도시철도(트램) 추진 일정 공유, 철도 노선 확대와 야구장 주변 주차 공간 확충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또한 스포츠 관광상품 개발, 비시즌 NC파크 활용 등 지역 경제와 연결된 정책도 포함됐다.

다만 계획의 상당 부분이 '30년 이후에야 완공되거나 본격 추진되는 장기 로드맵이라는 점에서 재정 부담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프로야구의 도시 자산화와 재정 건전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구조적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민 의견을 수렴한 이번 설명회는 프로야구 지역사회 역할과 재정 정책 간 접점을 찾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장금용 권한대행은 "프로야구는 힘든 현실 속 시민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주는 자산"이라며 "시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구단과의 협의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화려한 구장은 계획으로 세워지지만, 지속성은 재정의 토대에서 완성된다.

스포츠의 기쁨이 도시의 미래와 함께 호흡하려면 균형의 설계가 필요하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고]대형복합화력 증설 멈추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주력을
  2. 세종시의회 100회 임시회 "힘차게 나아갈 것"
  3.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 재가노인지원기관과 보건 업무협약
  4. 세종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40건… "완충 후 즉시 분리"
  5. 이너사이드, 현대백화점 충청점서 '유얼거트' 팝업스토어 개최
  1. 유성선병원, 치유의 공간 김인홀서 '힐링 콘서트' 개최
  2. 장동혁 "새로운 투쟁과 혁신 이끌 것"… 당 대표 결선 진출 각오
  3.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김문수와 결선… 26일 최종 승자 가린다
  4. [세종시 인사] 2025년 하반기 6급 이하 420명 발령
  5. 대전건설건축자재협회 'AI 전문가 초청강연' 개최

헤드라인 뉴스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속보>20일 대전 한 병원에서 만난 조한영(49·가명)씨는 이틀에 한 번씩 인공신장실을 찾아 혈액 투석을 8년간 이어왔다. 월·수·금 오전 7시 병원에 도착해 4시간동안 투석을 받고 나면 체중은 많게는 3㎏까지 빠지고 어지럼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이 먼저 나빠졌고, 오른쪽 눈은 실명했으며, 발에도 질환이 생겨 깁스처럼 발 전체를 감싸고 목발을 짚어서야 겨우 걸음을 뗀다. 투석은 생명을 지키는 일인데 집과 병원을 오가는 병원의 교통편의 제공마저 앞으로 중단되면 혼자서 투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는 심각하게..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주말인 23~24일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무더위가 이어질 가운데 내륙 곳곳에 국지적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링링'이 동북 동진 중이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남동쪽 해상 가장자리를 따라 규슈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23~24일)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결합해 한반도 고기압이 두터워지며 지금보다 온도가 1~2도 더 올라 폭염이 다소 강화된다. 또한, 내륙 중심에 5~40㎜의 국지적 소나기가 내리겠다. 특히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 발효에..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지원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정부가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폭우 피해 지원대책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건의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현장점검 등에서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요청해 왔다. 김태흠 지사도 1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분야별 지원금 현실화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농업 분야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기준인 복구비(대파대) 50%를 100%로 상향하고 농업시설 복구비도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