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일 앞… 인문은 수학·탐구, 자연은 국어·탐구 승부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수능 D-100일 앞… 인문은 수학·탐구, 자연은 국어·탐구 승부처

종로학원 “변별력 과목에 전략 집중 필요”
이투스 “선택과목 유불리에 흔들리지 말것”
제일학원 “점수대별 반복학습 계획 필요”

  • 승인 2025-08-03 16:42
  • 신문게재 2025-08-04 6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20241114-수능1
중도일보 DB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8월 5일로 D-100일이 된다. 수시 대부분은 이미 결정된 내신과 비교과로 승부가 갈리는 만큼, 이제 수험생이 바꿀 수 있는 것은 수능 성적뿐이다. 수능은 국어·수학 선택과목, 탐구 과목 선택, 영어의 변별력 등 유불리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개념 암기보다 실전 감각과 약점 보완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2학년도 통합형 수능 도입 이후, 수능은 해마다 변별력 있는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2022학년도 149점, 2023학년도 134점, 2024학년도 150점, 2025학년도 139점으로 나타났으며, 수학도 매년 140점 안팎으로 상위권 간 점수 차를 유지하고 있다. 영어는 절대평가임에도 불구하고 1등급 비율이 평균 6% 내외로 유지되면서 실질적인 변별력이 계속 확보되고 있다.

탐구 영역은 인문·자연계 모두 성적을 가르는 승부처로 부상했다. 인문계의 '사탐런'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자연계에서도 수능최저 충족을 위해 사회탐구를 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반면 과탐 응시자는 줄면서 탐구 과목 선택에 따라 성적 편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8·9월은 전 범위 심화학습, 10·11월은 실전 모의고사와 오답 정리 중심으로 학습 패턴을 전환해야 한다"며 "특히 인문은 수학·탐구, 자연은 국어·탐구가 정시 핵심 변별력이므로 전략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투스에듀는 D-100 시점에서 명확한 학습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단순히 공부 시간을 늘리기보다, 영역별로 몇 문제를 더 맞힐 것인지, 어떤 개념을 보완할 것인지 구체화해야 학습 효율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실전 모의고사도 단순 점수 확인이 아니라 실수 유형 파악과 시험 적응력 강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능최저를 탐구영역으로 충족하려는 수험생은 응시자 수 변화에 따른 점수 불확실성을 고려해 대비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금 수험생이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수능 성적뿐"이라며 "선택과목 유불리, 탐구과목 응시자 수 변화(사탐런), 의대 정원 회복 등 외부 변수에 흔들리기보다는, 기출이나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를 실전 전략 수립과 약점 보완의 기회로 삼는 학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제일학원은 수험생의 점수대별 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상위권은 고난도 문항을 위한 시간 확보를 위해 기본 문제의 신속·정확한 풀이 능력을 길러야 하며, 중위권은 실수 방지와 개념 정리를 통해 성적 상승 여지를 키워야 한다. 하위권은 반복 학습과 기출 적용 훈련을 통해 문제 적응력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영어는 6월 모의평가가 다소 쉽게 출제된 점을 감안해 실제 수능에서는 난이도 상승 가능성이 크며, EBS 연계 체감률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새로운 내용을 탐색하기보다는 기존 학습 내용을 정리하고 오답 노트를 활용해 반복 점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끝까지 실천 가능한 계획을 수립하고 건강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13일에 시행되며, 응시원서 접수는 8월 21일부터 9월 5일까지(토·공휴일 제외),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성적 통지일은 12월 5일이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고]대형복합화력 증설 멈추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주력을
  2. 대전건설건축자재협회 'AI 전문가 초청강연' 개최
  3.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 재가노인지원기관과 보건 업무협약
  4. 세종시의회 100회 임시회 "힘차게 나아갈 것"
  5. 이너사이드, 현대백화점 충청점서 '유얼거트' 팝업스토어 개최
  1. 세종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40건… "완충 후 즉시 분리"
  2. 유성선병원, 치유의 공간 김인홀서 '힐링 콘서트' 개최
  3. 대전대 펜싱팀, 대통령배 전국펜싱선수권대회 에뻬 단체전 3위
  4. 충남대-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중국서 그린바이오 인재 교육
  5. 폐교 예정 대전 성천초 주민 편의 복합시설 추진 협약

헤드라인 뉴스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속보>20일 대전 한 병원에서 만난 조한영(49·가명)씨는 이틀에 한 번씩 인공신장실을 찾아 혈액 투석을 8년간 이어왔다. 월·수·금 오전 7시 병원에 도착해 4시간동안 투석을 받고 나면 체중은 많게는 3㎏까지 빠지고 어지럼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이 먼저 나빠졌고, 오른쪽 눈은 실명했으며, 발에도 질환이 생겨 깁스처럼 발 전체를 감싸고 목발을 짚어서야 겨우 걸음을 뗀다. 투석은 생명을 지키는 일인데 집과 병원을 오가는 병원의 교통편의 제공마저 앞으로 중단되면 혼자서 투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는 심각하게..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주말인 23~24일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무더위가 이어질 가운데 내륙 곳곳에 국지적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링링'이 동북 동진 중이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남동쪽 해상 가장자리를 따라 규슈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23~24일)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결합해 한반도 고기압이 두터워지며 지금보다 온도가 1~2도 더 올라 폭염이 다소 강화된다. 또한, 내륙 중심에 5~40㎜의 국지적 소나기가 내리겠다. 특히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 발효에..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지원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정부가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폭우 피해 지원대책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건의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현장점검 등에서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요청해 왔다. 김태흠 지사도 1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분야별 지원금 현실화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농업 분야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기준인 복구비(대파대) 50%를 100%로 상향하고 농업시설 복구비도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