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국정과제에 대전 현안 사업 담길까 촉각

  • 정치/행정
  • 대전

李정부 국정과제에 대전 현안 사업 담길까 촉각

국정기획위원회, 8월 중순 국정과제 발표 예정
대전시, 혁신도시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건의해
지역과제 확정도 곧… 대전교도소 등 15건 건의

  • 승인 2025-08-03 17:02
  • 신문게재 2025-08-04 1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2023112101001671900066031
대전시청사 전경.
대전 현안 사업들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되며 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행정당국은 추진에 난항을 겪는 사업들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력을 쏟고 있는 만큼 어떤 현안이 얼마나 채택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일 국정기획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중순 전략과제와 국정과제, 세부 실천 과제를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예상되는 건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과제를 우선순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략과제 20개와 국정과제 120여 개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 후보 시절 210조 원의 재원 규모를 제시한 만큼 5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하더라도 연간 평균 40조 원 수준에 달하는 재원을 집행해야 해 더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지난달 말 국정운영 5개년 초안을 수립해 막바지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대전시도 정부에 국정과제 반영을 요청한 만큼 지역 주요 현안 포함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7월 8일 대전시는 국정기획위원회에 국가균형성장전략 5건과 지역공약 사업 과제 10건을 건의한 바 있다.

전략과제로는 크게 혁신도시 2차 공공기관 이전, CTX, 대덕 양·자 클러스터 구축 등 국가균형발전 전략과제로 포함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모델로 한 행정 체제 개편은 이 대통령이 지방정부 간 행정 통합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정과제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시는 전략과제 외에 지역 과제 반영도 요구한 상태다.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1일 새로운 정부 출범 이후 17개 시도지사가 처음 만나는 자리인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15건의 지역 과제 반영을 건의했다.

요청한 과제에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포함해 수십 년째 지지부진한 대전교도소 이전 등이 포함됐다.

이 시장은"현재 교도소는 40년 이상 된 노후시설로 전국에서 가장 과밀 수용된 기관 중 하나로 교도소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라며"대전교도소 이전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결단과 지원을 강력히 요청한다"라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지자체에서 건의한 현안 사업을 정리해 국정과제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고 막바지 설득에 나설 방침이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지역 현안을 이재명 정부의 철학에 얼마나 부합하게 담아내는지가 중요하다. 실용을 강조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근거를 합리적으로 제시하는 한편, 지역 성장과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효과를 면밀히 제시해야한다.

특히, 국정과제 선정 이후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지역 과제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돼 최대한 많은 지역 현안이 포함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국정과제위원회와 지방시대위원회에 지역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필요성을 피력했다"라며 "핵심 사업이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고]대형복합화력 증설 멈추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주력을
  2. 대전건설건축자재협회 'AI 전문가 초청강연' 개최
  3.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 재가노인지원기관과 보건 업무협약
  4. 세종시의회 100회 임시회 "힘차게 나아갈 것"
  5. 이너사이드, 현대백화점 충청점서 '유얼거트' 팝업스토어 개최
  1. 세종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40건… "완충 후 즉시 분리"
  2. 유성선병원, 치유의 공간 김인홀서 '힐링 콘서트' 개최
  3. 대전대 펜싱팀, 대통령배 전국펜싱선수권대회 에뻬 단체전 3위
  4. 충남대-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중국서 그린바이오 인재 교육
  5. 폐교 예정 대전 성천초 주민 편의 복합시설 추진 협약

헤드라인 뉴스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속보>20일 대전 한 병원에서 만난 조한영(49·가명)씨는 이틀에 한 번씩 인공신장실을 찾아 혈액 투석을 8년간 이어왔다. 월·수·금 오전 7시 병원에 도착해 4시간동안 투석을 받고 나면 체중은 많게는 3㎏까지 빠지고 어지럼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이 먼저 나빠졌고, 오른쪽 눈은 실명했으며, 발에도 질환이 생겨 깁스처럼 발 전체를 감싸고 목발을 짚어서야 겨우 걸음을 뗀다. 투석은 생명을 지키는 일인데 집과 병원을 오가는 병원의 교통편의 제공마저 앞으로 중단되면 혼자서 투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는 심각하게..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주말인 23~24일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무더위가 이어질 가운데 내륙 곳곳에 국지적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링링'이 동북 동진 중이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남동쪽 해상 가장자리를 따라 규슈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23~24일)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결합해 한반도 고기압이 두터워지며 지금보다 온도가 1~2도 더 올라 폭염이 다소 강화된다. 또한, 내륙 중심에 5~40㎜의 국지적 소나기가 내리겠다. 특히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 발효에..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지원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정부가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폭우 피해 지원대책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건의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현장점검 등에서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요청해 왔다. 김태흠 지사도 1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분야별 지원금 현실화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농업 분야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기준인 복구비(대파대) 50%를 100%로 상향하고 농업시설 복구비도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