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아이스크림 나눔’으로 웃음꽃 활짝

  • 전국
  • 논산시

‘시원한 아이스크림 나눔’으로 웃음꽃 활짝

논산 더큰사랑요양원, 폭염 극복 나눔 행사’ 따뜻한 감동
소방서·경찰서 등 약 300여 명에게 아이스크림 직접 전달
지역사회 연대와 상생 가치 보여주는 모범 사례 평가

  • 승인 2025-07-31 11:15
  • 수정 2025-07-31 16:26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KakaoTalk_20250730_112016358_04
더큰사랑요양원이 마련한 푸드트럭 이벤트에서 어르신들과 직원들이 단체사진을 찍으며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이 전국을 강타하며 40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고령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은 물론, 무더위 속 취약 현장을 묵묵히 지키는 사회복지·환경·안전 분야 종사자들의 노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더큰사랑요양원(원장 유용희)이 마련한 특별한 ‘폭염 극복 나눔 행사’가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주목받고 있다.

더큰사랑요양원은 이번 폭염 속에서도 요양원 및 주간보호센터 소속 어르신과 직원 등 약 300여 명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7월 29일 개최했다.

KakaoTalk_20250730_112016358_06
푸드 트럭을 통째로 대여해 어르신들에게 시원한 간식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제공된 메뉴는 여름철 인기인 부드러운 소프트 아이스크림, 진한 아포카토, 아이스 아메리카노, 갓 구운 와플 등으로, 어르신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어르신들은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간식을 즐기며 한낮의 폭염을 잠시 잊었고, 일부는 야외 정원에서 직원들과 함께 작은 쉼과 웃음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KakaoTalk_20250730_112016358_02
이번 행사의 의미는 요양원 어르신들에게 국한되지 않았다. 더큰사랑요양원은 폭염의 최전선에서 시민의 안전과 환경을 위해 헌신하는 지역사회 관계자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논산시 관내 소방서, 경찰서, 복지 담당 공무원, 환경미화원, 보건소, 충청밀알 장애인 단체 등 약 300여 명에게 이동 푸드 트럭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직접 전달하며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장애인은 “집에서 숨이 탁탁 막히는 중복 더위였는데, 이렇게 관심과 시원한 아이스크림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폭염에도 외롭지 않아서 너무 기쁩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혀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KakaoTalk_20250730_112016358_10
유용희 더큰사랑요양원 원장은 “이번 폭염은 지역 사회의 모든 분들에게 큰 고통과 부담을 주고 있다”며, “오늘 행사는 우리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무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헌신하는 숨은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 원장은 “앞으로도 현장에서 수고하는 분들과 늘 함께하겠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번 ‘감사 나눔 행사’는 단순한 여름 이벤트를 넘어, 지역사회 연대와 상생의 가치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더큰사랑요양원(부설 매치매치주간보호센터)이 보여준 시원한 실천은 복지 현장의 새로운 귀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고]대형복합화력 증설 멈추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주력을
  2. 세종시의회 100회 임시회 "힘차게 나아갈 것"
  3.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 재가노인지원기관과 보건 업무협약
  4. 세종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40건… "완충 후 즉시 분리"
  5. 이너사이드, 현대백화점 충청점서 '유얼거트' 팝업스토어 개최
  1. 유성선병원, 치유의 공간 김인홀서 '힐링 콘서트' 개최
  2. 장동혁 "새로운 투쟁과 혁신 이끌 것"… 당 대표 결선 진출 각오
  3.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김문수와 결선… 26일 최종 승자 가린다
  4. [세종시 인사] 2025년 하반기 6급 이하 420명 발령
  5. 나태주 시인과 함께 하는 풀꽃문학관 체험활동

헤드라인 뉴스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속보>20일 대전 한 병원에서 만난 조한영(49·가명)씨는 이틀에 한 번씩 인공신장실을 찾아 혈액 투석을 8년간 이어왔다. 월·수·금 오전 7시 병원에 도착해 4시간동안 투석을 받고 나면 체중은 많게는 3㎏까지 빠지고 어지럼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이 먼저 나빠졌고, 오른쪽 눈은 실명했으며, 발에도 질환이 생겨 깁스처럼 발 전체를 감싸고 목발을 짚어서야 겨우 걸음을 뗀다. 투석은 생명을 지키는 일인데 집과 병원을 오가는 병원의 교통편의 제공마저 앞으로 중단되면 혼자서 투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는 심각하게..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주말인 23~24일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무더위가 이어질 가운데 내륙 곳곳에 국지적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링링'이 동북 동진 중이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남동쪽 해상 가장자리를 따라 규슈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23~24일)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결합해 한반도 고기압이 두터워지며 지금보다 온도가 1~2도 더 올라 폭염이 다소 강화된다. 또한, 내륙 중심에 5~40㎜의 국지적 소나기가 내리겠다. 특히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 발효에..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지원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정부가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폭우 피해 지원대책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건의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현장점검 등에서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요청해 왔다. 김태흠 지사도 1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분야별 지원금 현실화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농업 분야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기준인 복구비(대파대) 50%를 100%로 상향하고 농업시설 복구비도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