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기담’,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서 다시 깨어나는 대학로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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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기담’,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서 다시 깨어나는 대학로의 밤

  • 승인 2025-07-3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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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기담
2025 서울프린지페스티벌, 크리에이티브혜랑의 ‘혜화기담’이 또 한 번 관객의 상상력을 흔들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해설이나 방탈출 게임, 이동형 공연을 뛰어넘어, ‘장소와 인간의 기억’이 공명하는 깊은 스토리텔링을 선보인다.

‘혜화기담’은 Part.1 <이상한 사이트>와 Part.2 <기묘한 동행>으로 나뉜다. Part.1 <이상한 사이트>는 대학로 곳곳을 무대로, 홈페이지에 숨겨진 미스터리 메시지를 따라가며 관객 스스로 단서를 찾고 이야기를 이어가는 야외 방탈출 미션게임이다.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참여할 수 있어, 관객 자신이 직접 작품 속 또 다른 주인공이 되는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Part.2 <기묘한 동행>은 퍼포머의 안내에 따라 대학로의 장소들을 이동하며, 잊혀진 기억과 목소리가 깃든 공간을 하나씩 만나는 관객참여형 공연이다. 특정 공간에서 듣는 목소리와 퍼포머의 연기는, 관객을 또다른 현실 세계 속으로 안내한다. 특히 올웨일스튜디오 신민화 대표와 서민지, 남승희, 정현우, 양영훈, 강민균 등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직접 참여해, 각기 다른 대학로 속 사연을 입체적으로 들려주며 장소와 인물의 경계를 허문다.

크리에이티브혜랑 박혜랑 대표는 “2020년 예술의전당 《퀘이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전에서 국내 최초로 시네마틱 오디오 도슨트를 개발했고, 이후 전시·공연·투어 현장에서 ‘이머시브 도슨트 투어’ 등 몰입형 해설 방식을 선도해왔다. 이번 혜화기담에서는 스토리텔링이 예술 해설, 체험, 공연을 잇는 새로운 매개가 되길 바랐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공간 정보 전달을 넘어서, 무대 밖에서 잊혀진 목소리와 기억, 그리고 관객 스스로가 이야기를 완성하는 경험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올웨일스튜디오 신민화 대표 역시 “창작의 열정과 진정성을 지닌 이번 작업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각 인물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공간의 분위기와 서사가 살아 숨쉬는 기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혜화기담’은 대학로라는 공간에 겹겹이 쌓인 시간의 결, 연극과 예술을 둘러싼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함께 엮어낸다. 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공연 직후 아티스트토크 ‘친절한 린지씨’ 등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혜화기담’ Part.1과 Part.2는 2025년 7월 31일부터 8월 17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관객을 기다린다. 참여 방법 및 상세 내용은 서울프린지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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