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민생현장기동대, 대의면 수해 현장서 긴급 전기 복구

  • 전국
  • 부산/영남

의령 민생현장기동대, 대의면 수해 현장서 긴급 전기 복구

76가구 전수 점검·550건 설비 교체

  • 승인 2025-07-30 10:5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1. 민생현장기동대원
민생현장기동대원<제공=의령군>
경남 의령군 민생현장기동대가 대의면 수해 현장에서 열흘 넘게 전기 복구와 생활 시설 수리에 매달리고 있다.

군은 7월 20일부터 팀장과 대원 7명을 급파해 피해 가구의 전기 설비를 전수 점검하고 있다.

민생현장기동대는 올해 6월 출범한 찾아가는 원스톱 생활 민원 서비스다.

전등·수도·문고리 등 가정 내 고장 접수와 수리를 한꺼번에 해결해 고령층이 많은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의면에서는 집중호우로 전기 시설 피해가 잇따르자 기동대가 매일 아침 8시부터 현장을 돌며 계량기와 전등, 콘센트까지 점검하고 있다.

열흘 동안 전기 전수 점검을 통해 콘센트와 전기 설비 550건을 교체하고 긴급 수리를 진행했다.

수해 가구의 선풍기 수리와 창호 교체, 오물 정리 등 작은 일도 놓치지 않았다.

기동대는 수리 후 재방문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전문 업체까지 연결해 이재민을 지원했다.

이학열(68) 씨는 "전기가 복구돼 선풍기라도 켤 수 있어 살 것 같다"며 "며칠 동안 땀을 흘리며 묵묵히 일하는 모습이 고마웠다"고 말했다.

김효훈 대원은 "더 많이 돕지 못해 미안할 뿐"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의령군은 기동대 활동을 장기화해 생활 시설 긴급 복구와 재해 대응 시스템을 상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민의 정성과 지원이 이어지는 만큼, 민생현장기동대의 역할은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무너진 담장을 잇는 것은 손과 손이다.

서로의 온기가 모여 마을의 불빛이 다시 켜진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문화르네상스 창립포럼
  2. 끝나지 않은 여름, 군산으로 '미디어아트+야행' 1박 2일 떠난다
  3. 전국 유일, 중학생 예비감독들의 축제! 2025 대한민국중학생영상대전
  4. 노인 자살 및 우울 관리사업 [희망]고! [우울]스톱! ‘수호천사’ 역량강화 교육
  5. '대전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취약계층 위한 삼계탕 나눔 봉사
  1. 서구 지역사회 어르신 사랑나눔 교육용품 기탁식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여름나기 마을축제 '여름아, 안녕!'
  3. 장원토건 시공… 대전보건대 여자 기숙사 건립공사 1년 9개월 만에 재개
  4. 2025 노동정책포럼-노동시간 제도의 쟁점과 과제
  5. 한국세무사회, 수해 성금 2억4000여만 원 전달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R&D 예산 35조3천억 편성… 과학기술이 미래 결정”

이 대통령 “R&D 예산 35조3천억 편성… 과학기술이 미래 결정”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편성된 R&D(Research and Development: 연구 개발) 예산액이 35조 3000억원 정도, 거의 20%에 육박하는 증가율”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8월 2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90분간 주재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역사적으로도 보면 과학기술을 존중한 나라, 과학기술이 발전한 나라는 흥했고, 과학기술을 천시하는 나라, 그런 나라는 대개 망했다”며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얼만큼 갖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결정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이 가진..

與,  특별법 속도전? 로우키?  行首완성 의지 가늠
與, 특별법 속도전? 로우키? 行首완성 의지 가늠

세종시로 대통령실과 국회 완전이전을 골자로 하는 행정수도특별법에 대한 국회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대해 드라이브를 걸지 주목된다. 민주당의 이 법안 신속 처리 여부가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의문시 되는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가늠하는 변곡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을),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각각 대표발의 한 행정수도특별법은 지난 21일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 상정된 이후 국토소위에 회부됐다. 입법화를 위한 첫 관문이자 7부 능선이라 불리는 국토소위에선 이 법안을 병합 심사할..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공청회 9월 4일 개최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공청회 9월 4일 개최

삼성4구역과 중앙1구역 등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수립을 위한 공청회가 9월 4일 열린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공청회는 대전 동구 철갑2길 2(소제동 299-34), 전통나래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사업 대상지는 대전 동구 대전역 일원의 92만 3639㎡(삼성4구역 : A=13만 9058㎡, 중앙1구역 : A=2만 8389㎡)에 달하는 부지다. 삼성4구역의 주요 안건은 구역 내 도로 및 녹지 존치, 어린이공원 폐지 및 공공공지 신설, 도서관 폐지 및 근린생활시설용지 변경, 현황측량 결과 반영 등이다. 중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