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지역사랑상품권 월 구매한도 100만원으로 확대

  • 전국
  • 부산/영남

밀양시, 지역사랑상품권 월 구매한도 100만원으로 확대

경제 활성화 기대 속 우려도 제기
장기 효과 의문, 업종·지역 간 혜택 편차 존재

  • 승인 2025-07-29 12:00
  • 수정 2025-07-29 18:0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밀양사랑상품권 월 구매 한도 100만 원으로 확대
밀양사랑상품권 월 구매 한도 100만 원으로 확대<제공=밀양시>
경남 밀양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8월 1일부터 밀양사랑상품권의 월 구매 한도를 기존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구매 한도는 지류 10만 원, 카드 50만 원, 모바일 10만 원이었으나, 이번 조정으로 각각 10만 원씩 상향돼 지류 20만 원, 카드 60만 원, 모바일 20만 원까지 구매 가능하도록 변화됐다.

시는 상품권 발행 수단별 균형 있는 한도 조정이 시민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골목상권 중심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류 상품권은 관내 농협, 경남은행, 신협 등 49곳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카드와 모바일 상품권도 각각 전용 앱이나 협약 금융기관에서 손쉽게 충전 가능하다.



그러나 학술 연구에 따르면 지역화폐 확대 정책에는 편차와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분석 결과, 지역사랑상품권은 업종별 효과에 큰 차이를 보이며 일부 업종만 혜택을 누리고 있고, 지자체 간 경제 규모 차이에 따른 불균형도 나타난다.

또한 할인금액이 실질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비율이 과대추정될 가능성도 있으며, 실제 지출이 기존 현금이나 카드 소비를 대체할 뿐이라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즉, 한도 확대는 단기적 소비 촉진에 기여하지만,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지속적 영향을 미치려면 후속 관리와 정책 보완이 필수적이다.

특히 사용처 확대, 앱의 편의성 개선, 업종 간 형평성 확보, 지역 간 소비 형평성 문제 등이 향후 과제로 남는다.

안병구 시장은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경제에 실질적 활력을 불어넣는 시책"이라며 "한도 확대가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산은 지표가 아니다.

할인된 상품권 한 장이 지역 소비로 이어질 때마다, 그 흐름은 밀양 경제 회복을 그리는 작은 붓질이 된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장원토건 시공… 대전보건대 여자 기숙사 건립공사 1년 9개월 만에 재개
  2. 대전 아파트 신축 중 근로자 추락사 원·하청대표 각각 '실형'
  3. 與, 특별법 속도전? 로우키? 行首완성 의지 가늠
  4.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공청회 9월 4일 개최
  5. [사건사고] 홍성 공장 근로자 기계 끼임사고·고속도로 연쇄추돌
  1. [홍석환의 3분 경영] 일할 맛
  2. 정부 R&D 예산 확대 시사에 대전시 '화색'
  3. 2026년 R&D 예산 최대 증가에 과학기술계 "환영… 연구 생태계 정상화 시그널"
  4. 대전 바이오산업의 AI 융합 혁신 성장 전략 도출
  5. "꿀 강의 10만 원에 산다"…지역 대학가 학생 간 강의 매매 성행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법 전면 재정비 필요성… 제주·전북·강원특별법과 대조

세종시법 전면 재정비 필요성… 제주·전북·강원특별법과 대조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종시의 특별법은 2011년 3월 국회 문턱을 넘어 현실과 이상에 맞게 잘 적용되고 있을까. 시 출범 후 13년을 보낸 2025년 이에 대한 전면 재정비 필요성이 시의회로부터 제기됐다. 이순열(어진·도담동) 시의원은 25일 제100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세종시 발전의 기둥인 세종시특별법의 중요성을 되짚어보고, 시대적 요구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와 개정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세종시가 법률적 토대 위에 건설되고 성장하고 있는 도시이고, 세종시법은 이의 주춧돌이나 행정수..

최교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9월 2일
최교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9월 2일

이재명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 후보인 충청 출신 최교진(53년생)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9월 2일 열린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5일 오전 전체 회의를 열고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요청안과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자료제출 요구안,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여야 교육위원들은 청문회를 위해 모두 43개 기관에 1075건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앞서 8월 19일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40여년 이상 헌신하며 오랜 교육 현장 경험과 폭넓은 행정 역량을 갖추고..

내달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입주물량 0건… 전국도 한달 새 33% 감소
내달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입주물량 0건… 전국도 한달 새 33% 감소

내달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입주 물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입주 물량도 전달보다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1134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물량인 1만 6549세대 대비 33% 감소한 수치다. 내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5695세대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달(9655세대)과 견줘 약 41% 줄었다. 지방 입주 예정 물량은 5439세대로, 이달(6894세대)보다 약 21%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 입주 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