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농특산물 택배비 지원사업 본격 시행

  • 전국
  • 부산/영남

하동군, 농특산물 택배비 지원사업 본격 시행

1657개 농가 신청, 로컬 거래까지 지원 확대

  • 승인 2025-07-29 11:2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1.군청전경
하동군청 전경<제공=하동군>
경남 하동군이 소규모 농가의 유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2025 농특산물 택배비 지원사업'이 올해도 큰 호응을 얻으며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급변한 유통 환경 속에서 소규모 농가의 판로 확보와 물류비 절감을 위해 2022년부터 운영돼 왔다.

올해는 전체 13개 읍면에서 1657개 농가가 신청해 총 24만 1219건의 택배 발송이 접수됐다.

신청액은 6억300만 원으로, 하동군은 예산 2억7000만 원 규모 내에서 적격심사를 거친 모든 농가에 지원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택배 1건당 2500원 정액 지원, 농가당 연간 최대 200건(50만 원 한도)까지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지역 내 택배 발송분도 지원 대상에 포함돼 로컬 거래 농가의 혜택이 확대될 전망이다.

하동군은 사업 포기자 발생 시 대체 신청자 선정, 하반기 추가 수요조사와 예산 확보를 통해 더 많은 농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지원 품목은 농업경영체 또는 임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임산물 및 그 가공품으로 한정된다.

사업의 효과는 단순한 물류비 절감을 넘어선다.

유통 구조가 대형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농가 직거래 기반을 지키기 위해서는 택배비 지원이 안정적인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농특산물 택배비 지원사업은 영세 농가의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유통비 절감과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작은 박스 하나가 배송되는 길 위에서 지역 농업의 미래도 함께 움직인다.

그 무게는 택배비보다 더 크고, 농가의 숨결을 실어 나른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장원토건 시공… 대전보건대 여자 기숙사 건립공사 1년 9개월 만에 재개
  2. 대전 아파트 신축 중 근로자 추락사 원·하청대표 각각 '실형'
  3. 與, 특별법 속도전? 로우키? 行首완성 의지 가늠
  4.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공청회 9월 4일 개최
  5. [사건사고] 홍성 공장 근로자 기계 끼임사고·고속도로 연쇄추돌
  1. [홍석환의 3분 경영] 일할 맛
  2. 정부 R&D 예산 확대 시사에 대전시 '화색'
  3. 2026년 R&D 예산 최대 증가에 과학기술계 "환영… 연구 생태계 정상화 시그널"
  4. 대전 바이오산업의 AI 융합 혁신 성장 전략 도출
  5. "꿀 강의 10만 원에 산다"…지역 대학가 학생 간 강의 매매 성행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법 전면 재정비 필요성… 제주·전북·강원특별법과 대조

세종시법 전면 재정비 필요성… 제주·전북·강원특별법과 대조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종시의 특별법은 2011년 3월 국회 문턱을 넘어 현실과 이상에 맞게 잘 적용되고 있을까. 시 출범 후 13년을 보낸 2025년 이에 대한 전면 재정비 필요성이 시의회로부터 제기됐다. 이순열(어진·도담동) 시의원은 25일 제100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세종시 발전의 기둥인 세종시특별법의 중요성을 되짚어보고, 시대적 요구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와 개정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세종시가 법률적 토대 위에 건설되고 성장하고 있는 도시이고, 세종시법은 이의 주춧돌이나 행정수..

최교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9월 2일
최교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9월 2일

이재명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 후보인 충청 출신 최교진(53년생)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9월 2일 열린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5일 오전 전체 회의를 열고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요청안과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자료제출 요구안,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여야 교육위원들은 청문회를 위해 모두 43개 기관에 1075건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앞서 8월 19일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40여년 이상 헌신하며 오랜 교육 현장 경험과 폭넓은 행정 역량을 갖추고..

내달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입주물량 0건… 전국도 한달 새 33% 감소
내달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입주물량 0건… 전국도 한달 새 33% 감소

내달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입주 물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입주 물량도 전달보다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1134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물량인 1만 6549세대 대비 33% 감소한 수치다. 내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5695세대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달(9655세대)과 견줘 약 41% 줄었다. 지방 입주 예정 물량은 5439세대로, 이달(6894세대)보다 약 21%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 입주 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