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아시아 스포츠의 중심에 서다

  • 전국
  • 충북

제천, 아시아 스포츠의 중심에 서다

기계체조·롤러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잇단 개최
스포츠 국제도시 도약 발판 마련

  • 승인 2025-07-29 09:24
  • 수정 2025-07-29 16:17
  • 신문게재 2025-07-30 17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제천시청 전경
제천시청 전경
충북 제천시가 6월과 7월, 아시아권 대형 국제 스포츠대회를 잇따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국제 스포츠도시'로서 위상을 굳건히 다졌다.

먼저 6월 1일부터 15일까지 열린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는 23개국 6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세계 수준의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40년 만에 열린 주니어 대회이자, 시니어 부문으로는 첫 국내 개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경기 전 과정은 전국에 생중계되었으며, 전 경기 만석에 가까운 관중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체조 종목의 대중적 인기 확대는 물론, 제천의 국제대회 개최 능력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어 7월 19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2025 아시아 롤러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는 역대 최대 규모다. 20개국에서 1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으며, 제천 전역 6개 경기장에서 7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지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도시 곳곳은 롤러스포츠 열기로 가득 찼고, 주요 포털사이트 생중계를 통한 전국적 홍보 효과도 뚜렷했다. 단일 행사 기준 가장 많은 외국인 방문이 이루어진 기록적인 행사로 남을 전망이다.

두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제천을 종목별 특화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시키는 전환점이 됐다. 향후 국제대회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적 성과 또한 주목할 만하다. 기계체조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과 관계자 평균 8일간의 체류를 통해 약 20억 원의 소비 진작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간 1만6천여 명에 이른 관람객까지 포함하면 경제적 효과는 더욱 확대된다.

롤러스케이팅 대회는 12일간 진행되며 선수단의 장기 체류와 관람객 유입을 통해 약 27억 원의 지역 소비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두 대회를 통해 총 47억 원 이상의 소비 효과가 발생했으며, 여기에 간접적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실질 효과는 그 배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천시는 기계체조 대회에 약 5억 3천만 원, 롤러스케이팅 대회에 약 6억 9천만 원의 시비를 투입했으며, 투자 대비 수익 측면에서도 매우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두 대형 국제대회를 시민과 함께 무사히 마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제천을 세계 속의 스포츠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장원토건 시공… 대전보건대 여자 기숙사 건립공사 1년 9개월 만에 재개
  2. 대전 아파트 신축 중 근로자 추락사 원·하청대표 각각 '실형'
  3. 與, 특별법 속도전? 로우키? 行首완성 의지 가늠
  4.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공청회 9월 4일 개최
  5. [사건사고] 홍성 공장 근로자 기계 끼임사고·고속도로 연쇄추돌
  1. [홍석환의 3분 경영] 일할 맛
  2. 정부 R&D 예산 확대 시사에 대전시 '화색'
  3. 2026년 R&D 예산 최대 증가에 과학기술계 "환영… 연구 생태계 정상화 시그널"
  4. 대전 바이오산업의 AI 융합 혁신 성장 전략 도출
  5. "꿀 강의 10만 원에 산다"…지역 대학가 학생 간 강의 매매 성행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법 전면 재정비 필요성… 제주·전북·강원특별법과 대조

세종시법 전면 재정비 필요성… 제주·전북·강원특별법과 대조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종시의 특별법은 2011년 3월 국회 문턱을 넘어 현실과 이상에 맞게 잘 적용되고 있을까. 시 출범 후 13년을 보낸 2025년 이에 대한 전면 재정비 필요성이 시의회로부터 제기됐다. 이순열(어진·도담동) 시의원은 25일 제100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세종시 발전의 기둥인 세종시특별법의 중요성을 되짚어보고, 시대적 요구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와 개정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세종시가 법률적 토대 위에 건설되고 성장하고 있는 도시이고, 세종시법은 이의 주춧돌이나 행정수..

최교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9월 2일
최교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9월 2일

이재명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 후보인 충청 출신 최교진(53년생)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9월 2일 열린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5일 오전 전체 회의를 열고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요청안과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자료제출 요구안,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여야 교육위원들은 청문회를 위해 모두 43개 기관에 1075건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앞서 8월 19일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40여년 이상 헌신하며 오랜 교육 현장 경험과 폭넓은 행정 역량을 갖추고..

내달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입주물량 0건… 전국도 한달 새 33% 감소
내달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입주물량 0건… 전국도 한달 새 33% 감소

내달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입주 물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입주 물량도 전달보다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1134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물량인 1만 6549세대 대비 33% 감소한 수치다. 내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5695세대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달(9655세대)과 견줘 약 41% 줄었다. 지방 입주 예정 물량은 5439세대로, 이달(6894세대)보다 약 21%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 입주 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