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집중호우 피해 복구 총력…특별재난지역 지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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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집중호우 피해 복구 총력…특별재난지역 지정 요구

수곡면 253ha 침수·시설하우스 2500동 피해, 현장 대책 강화

  • 승인 2025-07-29 09:11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 피해복구에 최선 - 수곡면현장방문 (4)
조규일 진주시장, 피해복구에 최선 - 수곡면현장방문<제공=진주시>
경남 진주시가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전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26일과 27일 피해가 집중된 명석면, 미천면, 수곡면, 사봉면을 방문해 가구 정리, 농지 정비, 시설하우스 폐기물 처리 등 복구 지원에 나섰다.

수곡면은 누적 강수량 520㎜로 농경지 253ha, 시설하우스 2500여 동, 축산시설, 주택 등이 침수됐다.

조 시장은 28일 도량·원계마을 현장을 점검하며 "주민들의 요구를 정부에 전달하고 행정에서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행정구역이 아닌 실제 피해 기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진주시는 전기시설 침수 피해 복구를 위해 한전과 전기보수 인력의 긴급 투입을 요청하고 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한 추가 방제도 지시했다.

산청군과 동일 생활권인 수곡면 지원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정부 차원 직접 지원 요구도 강조됐다.

집현면에서는 향양천 제방 40m 붕괴로 농경지 18ha, 농기계 250여 대가 침수됐다.

진주시는 응급복구를 완료하고 향후 지방하천 개수사업을 도와 협의해 재발 방지 정비계획을 추진 중이다.

보험 미가입 농기계 피해 지원과 병해충 방제, 영농 폐기물 230t 수거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복구는 눈앞의 피해를 막는 일일 뿐, 근본적 안전망은 더 단단히 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은 빠졌지만 상처 난 땅은 아직 숨을 고르고 있다.

복구의 손길이 멈추지 않을 때, 비로소 이 땅은 다시 일어설 준비를 마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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