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 횡당 해상케이블카사업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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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 횡당 해상케이블카사업 무산

코로나19·자금난 등으로 진척 없어
포항시 해당사업 시행자 지정 취소
같은 구간 복합관광개발사업 추진

  • 승인 2025-07-28 17:40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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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전경.
경북 포항 영일만 횡당 해상케이블카사업이 무산됐다. 시는 이달 초 이 사업 시행자인 포항영일만해양케이블카(주)에 대해 시행자 지정을 취소했다고 28일 밝혔다.

포항영일만해양케이블카는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환호해맞이공원까지 길이 1.8km 구간에 높이 100m의 자동순환식 모노 케이블카를 건립키로 하고 2020년 12월 착공식을 가졌다.

시는 2022년 상반기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해 3개월간 10인승 곤돌라 39대를 시험가동한 뒤 정상운행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문화재 발굴조사, 자금난 등으로 사업을 진척하지 못했다.

시는 허가를 연장해도 사업 진척이 없자 지정 취소 청문 등 절차를 거쳐 이달 초 지정을 취소했다. 대신 같은 구간에 해상케이블카와 도심항공교통(UAM)을 결합한 국내 최초 복합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해상케이블카와 드론택시로 불리는 UAM을 결합한 민간투자 제안을 접수하고 경제성과 실현가능성 등에 대해 검토 중이다.

민간투자사는 1천400억원을 투자해 포항여객선터미널~환호해맞이공원 구간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고 터미널 옥상에는 드론택시 정거장을 만들어 해상을 날라 다니는 '관광용 드론택시 3대'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실현 가능성과 수용성을 충분히 검증하고 포항의 관광 경쟁력 강화와 도시 미래 전략에 부합하는지 다각도로 평가해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에서 시범 추진 중인 UAM 실증사업은 도심 밀집도와 안전성 문제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100억원을 들여 건립한 전국 최초 부력식 캐릭터해상공원은 실패작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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