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융복합배수로’ 도입‥도로 침수 방지 효과 입증

  • 전국
  • 수도권

인천 중구, ‘융복합배수로’ 도입‥도로 침수 방지 효과 입증

원도심 내 주요 간선도로 침수 구간 대상
올해 집중호우 시 물고임 현상 전혀 없어

  • 승인 2025-07-28 10:02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설치 후 배수기능 개선)
인천시 중구는 올해 추진된 '원도심 도로 융복합배수로 설치 공사'사업이 최근 집중호우 기간 '도로 침수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그간 중구 원도심 도로는 주로 '빗물받이'에 의존하고 있어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이 매우 컸다. 실제로 강우 시 낙엽, 담배꽁초, 쓰레기 등이 빗물받이 뚜껑을 막아 도로 물 고임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차량 통행 불편,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 등의 문제가 지속 제기돼왔다.

구는 이를 해소하고자 국토교통부 인증 혁신 제품인 '융복합배수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빗물받이와 같은 '하향방식' 그레이팅(배수로 덮개 등으로 사용되는 철제 구조물)의 배수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도로 경계석과 일체형으로 제작됐으며, 해당 경계석의 측면으로 배수가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또한, '점배수' 방식보다 배수력이 우수한 '선배수'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낙엽, 담배꽁초, 쓰레기 등의 유입을 차단할 뿐만 아니라, 막힘없이 배수가 가능해 극한 호우 시에도 노면 빗물을 신속히 빠지도록 하는 등 침수 발생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임, 배수지연 문제 해소)
또한 기존 '빗물받이'와 연계할 수 있어 배수 용량을 비약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유지관리도 간편해 '도심 내 지속 가능한 배수 시스템'으로서 매우 탁월하다.

이번 사업은 지난 6월 11일부터 7월 7일까지 항동7가 1-17(서해대로), 항동7가 27-6(축항대로), 신흥동3가 7-99(아암대로), 신흥동3가 50-5(서해대로180번길) 일원 등 중구 원도심 내 주요 간선도로 침수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올해 6~7월 중 발생한 국지성 집중호우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 실제로 융복합배수로가 설치된 구간에서는 침수나 물고임 현상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주민 불편도 대폭 해소할 수 있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빗물받이 배수시설 개선이 아니라, 기후변화와 도시 재난에 대응하는 새로운 도시 인프라 개선의 모델"이라며"앞으로도 침수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융복합배수로 설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주민 안전과 생활 편의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공청회 9월 4일 개최
  2. 장원토건 시공… 대전보건대 여자 기숙사 건립공사 1년 9개월 만에 재개
  3. 대전 아파트 신축 중 근로자 추락사 원·하청대표 각각 '실형'
  4.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5. 與, 특별법 속도전? 로우키? 行首완성 의지 가늠
  1. [사건사고] 홍성 공장 근로자 기계 끼임사고·고속도로 연쇄추돌
  2. [홍석환의 3분 경영] 일할 맛
  3. 정부 R&D 예산 확대 시사에 대전시 '화색'
  4. 대전 바이오산업의 AI 융합 혁신 성장 전략 도출
  5. 2026년 R&D 예산 최대 증가에 과학기술계 "환영… 연구 생태계 정상화 시그널"

헤드라인 뉴스


필수의료 전문의 수도권 편중… 대전 인구 천명당 0.34명 불과

필수의료 전문의 수도권 편중… 대전 인구 천명당 0.34명 불과

필수의료 인력의 수도권 집중되면서 향후 분야별·지역별 의료인력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역의 높은 의사 임금에도 불구하고 정주 여건 문제 등으로 수도권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방 필수의료분야 공백 현상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인데, 이번 전공의 모집 재개에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수련병원 충원율부터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수행해 지난 22일 발표한 '국민중심 의료개혁 추진방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인구 1000명당 내과·외과·산부인과 등 8개 과목 필수..

최교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9월 2일
최교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9월 2일

이재명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 후보인 충청 출신 최교진(53년생)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9월 2일 열린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5일 오전 전체 회의를 열고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요청안과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자료제출 요구안,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여야 교육위원들은 청문회를 위해 모두 43개 기관에 1075건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앞서 8월 19일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40여년 이상 헌신하며 오랜 교육 현장 경험과 폭넓은 행정 역량을 갖추고..

내달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입주물량 0건… 전국도 한달 새 33% 감소
내달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입주물량 0건… 전국도 한달 새 33% 감소

내달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입주 물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입주 물량도 전달보다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1134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물량인 1만 6549세대 대비 33% 감소한 수치다. 내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5695세대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달(9655세대)과 견줘 약 41% 줄었다. 지방 입주 예정 물량은 5439세대로, 이달(6894세대)보다 약 21%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 입주 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