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충북 수출 성장률 전국 1위 달성…전년비 29.8% 증가

  • 전국
  • 충북

6월 충북 수출 성장률 전국 1위 달성…전년비 29.8% 증가

상반기 수출 실적도 22.2% 증가하며 전국 2위 -
상반기 반도체 수출 82.2% 증가하며 압도적 수출 견인

  • 승인 2025-07-25 12:54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6월 충북 수출이 전년 대비 29.8% 증가하며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수출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지역본부장 김희영)가 발표한 2025년 6월 및 상반기 충북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2025년 6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9.8% 증가한 30.7억 달러, 상반기 수출액은 22.2% 증가한 160.3억 달러로 최종 집계됐다. 충북 수출은 성장률 기준으로 6월 전국 1위, 상반기 전국 2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는 최근 AI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image01
(단위 : 백만 달러, 전년대비%)
image02
2025년 상반기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무려 82.2% 증가하면서 지역 수출을 압도적으로 견인했다.

글로벌 AI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하면서 고성능 연산에 필수적인 HBM 수요가 폭증했고, 이에 따라 글로벌 HBM 시장의 약 70%를 장악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자동차부품(95.0%), 동제품(7.2%) 등이 증가했다. 반면 이차전지(-27.4%), 정밀화학원료양극재(-51.4%), 플라스틱제품(-6.0%) 수출은 감소하였다. 이차전지 및 양극재의 수출 부진은 전기차 캐즘 장기화, 리튬 등 핵심광물의 가격 하락세, 글로벌 공급과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 상반기 충북 10대 품목별 수출
2025년 상반기 충북 10대 품목별 수출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만(730.1%), 말레이시아(503.3%)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대만의 경우, SK하이닉스와 TSMC 간의 협력 강화에 따라 HBM과 같은 반도체 중간재가 대만으로 수출된 뒤, 현지에서 최종재(칩셋) 형태로 패키징되는 공급망이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말레이시아 역시 인텔, 마이크론, AMD 등 글로벌 반도체 대기업들의 생산 거점으로, 충북 생산 반도체가 패키징·테스트 공정 목적으로 대량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국(-33.7%), 미국(-11.6%) 수출은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대중수출의 경우, 미국의 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에 따른 수입수요 조정,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 향상 등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대미수출의 경우, 4월부터 시행된 기본관세, 6월부터 본격화된 품목별 관세 등이 충북 수출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3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던 대미 수출은 4월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충북 대미수출(전년비, %)은 1월 -20.3 에서 2월 0.5, 3월 17.0, 4월 -10.7, 5월 -12.6, 6월 -36.6 로 하향세를 타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충북 10대 국가별 수출
2025년 상반기 충북 10대 국가별 수출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김희영 본부장은 "국내 경기 침체, 미 관세 압박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충북이 6월 수출성장률 전국 1위를 달성한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반도체 외 기타 산업재, 소비재 수출도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충북 수출 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충북 수출 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장원토건 시공… 대전보건대 여자 기숙사 건립공사 1년 9개월 만에 재개
  2.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3. 與, 특별법 속도전? 로우키? 行首완성 의지 가늠
  4. 정부 R&D 예산 확대 시사에 대전시 '화색'
  5. 대전 바이오산업의 AI 융합 혁신 성장 전략 도출
  1. 2026년 R&D 예산 최대 증가에 과학기술계 "환영… 연구 생태계 정상화 시그널"
  2. "꿀 강의 10만 원에 산다"…지역 대학가 학생 간 강의 매매 성행
  3. 충남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착공 지연… 교육부 공모사업 난항
  4. 대청호 상류 녹색 알갱이 둥둥…무더위에 녹조는 확산중
  5. 충남교육청 학교복합시설 '부여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 속도

헤드라인 뉴스


충청출신 장동혁 국회의원, 국민의힘 신임 대표 선출

충청출신 장동혁 국회의원, 국민의힘 신임 대표 선출

충남 보령 출신의 장동혁 국회의원(재선·충남 보령·서천)이 국민의힘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장동혁 신임 대표는 26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결선투표에서 22만302표를 얻어 21만7935표에 그친 김문수 후보를 2366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대표는 당원투표(80%)에서 18만5401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20%)에서 39.82%(3만4901표)를, 김문수 후보는 당원투표 16만5189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 60.18%(5만2746표)를 얻었다. 앞서 치러진 본경선에서도 장동혁 대표는 당..

최교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9월 2일
최교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9월 2일

이재명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 후보인 충청 출신 최교진(53년생)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9월 2일 열린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5일 오전 전체 회의를 열고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요청안과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자료제출 요구안,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여야 교육위원들은 청문회를 위해 모두 43개 기관에 1075건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앞서 8월 19일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40여년 이상 헌신하며 오랜 교육 현장 경험과 폭넓은 행정 역량을 갖추고..

내달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입주물량 0건… 전국도 한달 새 33% 감소
내달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입주물량 0건… 전국도 한달 새 33% 감소

내달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입주 물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입주 물량도 전달보다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1134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물량인 1만 6549세대 대비 33% 감소한 수치다. 내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5695세대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달(9655세대)과 견줘 약 41% 줄었다. 지방 입주 예정 물량은 5439세대로, 이달(6894세대)보다 약 21%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 입주 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