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다리밑 노숙시민 구조 대전 석교치안센터장에 격려 잇달아

  • 사회/교육
  • 미담

퇴근길 다리밑 노숙시민 구조 대전 석교치안센터장에 격려 잇달아

경찰 출신 황운하 국회의원 치안센터 격려방문

  • 승인 2025-07-26 21:12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KakaoTalk_20250725_173833980_01
폭우 상황에서 다리밑 노숙하던 시민을 구조해 잔잔한 감동을 준 대전경찰청 박상현 석교치안센터장을 격려하기 위해 황운하 의원이 방문했다.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다리 밑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숙하는 시민을 발견하고 출근길 차를 세우고 그들의 짐을 옮기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경찰관의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월 14일,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던 오후, 대전중부경찰서 석교치안센터장인 박상현 경감은 순찰 및 점검활동 중 문창교 아래에 임시 생활 공간을 조성 후 거주하고 있는 노숙인을 발견했다.

대전천이 불어나 상황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박 센터장은 자신의 차량에 있던 폴리스라인을 이용해 지하차도에 차량 진입을 차단하고, 바짓가랑이를 걷은 채 노숙인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끌었다.

평소 지역 내 노숙하는 시민에게 관심을 기울인 사명감 덕분에, 자칫 폭우로 인해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었던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이다.

이같은 선행은 당초 알려지지 않았으나 3일 뒤 또다시 폭우가 쏟아진 날, 당직 후 퇴근 중이던 동료 경찰관이 박상현 경감의 선생을 다시 목격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같은 선행이 전해지자 대전경찰청장을 역임한 황운하 국회의원은 7월 25일 석교치안센터를 방문해 박 센터장을 격려했다.



황 의원은 "이런 분이야말로 귀감이 되는 공직자의 모습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경찰, 그 출발점이 바로 이런 현장 중심의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격려했다.

박상현 경감은 "앞으로도 위험과 소외 속에 놓인 분들을 먼저 살피고, 주민 곁에서 먼저 움직이는 따뜻한 치안활동으로 신뢰받는 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장원토건 시공… 대전보건대 여자 기숙사 건립공사 1년 9개월 만에 재개
  2. 대전 아파트 신축 중 근로자 추락사 원·하청대표 각각 '실형'
  3.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4. 與, 특별법 속도전? 로우키? 行首완성 의지 가늠
  5. [사건사고] 홍성 공장 근로자 기계 끼임사고·고속도로 연쇄추돌
  1. [홍석환의 3분 경영] 일할 맛
  2. 정부 R&D 예산 확대 시사에 대전시 '화색'
  3. 대전 바이오산업의 AI 융합 혁신 성장 전략 도출
  4. 2026년 R&D 예산 최대 증가에 과학기술계 "환영… 연구 생태계 정상화 시그널"
  5. "꿀 강의 10만 원에 산다"…지역 대학가 학생 간 강의 매매 성행

헤드라인 뉴스


충청출신 장동혁 국회의원, 국민의힘 신임 대표 선출

충청출신 장동혁 국회의원, 국민의힘 신임 대표 선출

충남 보령 출신의 장동혁 국회의원(재선·충남 보령·서천)이 국민의힘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장동혁 신임 대표는 26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결선투표에서 22만302표를 얻어 21만7935표에 그친 김문수 후보를 2366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대표는 당원투표(80%)에서 18만5401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20%)에서 39.82%(3만4901표)를, 김문수 후보는 당원투표 16만5189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 60.18%(5만2746표)를 얻었다. 앞서 치러진 본경선에서도 장동혁 대표는 당..

최교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9월 2일
최교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9월 2일

이재명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 후보인 충청 출신 최교진(53년생)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9월 2일 열린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5일 오전 전체 회의를 열고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요청안과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자료제출 요구안,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여야 교육위원들은 청문회를 위해 모두 43개 기관에 1075건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앞서 8월 19일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40여년 이상 헌신하며 오랜 교육 현장 경험과 폭넓은 행정 역량을 갖추고..

내달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입주물량 0건… 전국도 한달 새 33% 감소
내달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입주물량 0건… 전국도 한달 새 33% 감소

내달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입주 물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입주 물량도 전달보다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1134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물량인 1만 6549세대 대비 33% 감소한 수치다. 내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5695세대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달(9655세대)과 견줘 약 41% 줄었다. 지방 입주 예정 물량은 5439세대로, 이달(6894세대)보다 약 21%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 입주 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