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부여군지회, 당진 딸기농가서 수해복구 '품앗이 봉사'

  • 전국
  • 부여군

새마을운동 부여군지회, 당진 딸기농가서 수해복구 '품앗이 봉사'

폭염 속 넝쿨·토사 제거에 구슬땀...박진완 회장 등 41명 회원 참여

  • 승인 2025-07-25 12:21
  • 수정 2025-07-27 16:18
  • 신문게재 2025-07-28 13면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KakaoTalk_20250725_113042981_01
새마을운동부여군지회 회원들이 25일 수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당진시 순성면 아찬리 딸끼 하우스를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새마을운동부여군지회(지회장 이계협)는 25일 자매결연을 맺은 당진시 순성면 아찬리 딸기밭 하우스에서 수해복구 작업을 펼치며 '품앗이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3년간 부여군 지역이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를 겪었을 때 당진시 새마을지회 회원들이 즉시 달려와 도움을 준 데 대한 보답 차원에서 이뤄졌다. 두 지역 간의 끈끈한 우정과 협력을 실천하며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부여군 새마을지회 회원 41명은 이날 아침 6시부터 수해로 토사가 쌓인 딸기 하우스를 찾아 토사 처리에 힘을 모았다. 하우스 내부 온도가 40℃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회원들은 휴식도 잊은 채 봉사에 집중했다.

KakaoTalk_20250725_154409548
새마을 회원들이 하우스에 들어온 토사를 제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해로 30동 이상의 하우스가 피해를 본 박진완 회장도 자신의 피해를 뒤로하고 다른 회원들과 함께 복구작업에 나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됐다. 박진완 회장은 "저 또한 이번 수해로 인해 큰 피해를 입어 제 농장도 수습이 급한 상황이지만, 지난 수년간 어려울 때마다 도움을 주셨던 당진 분들의 고마움을 잊을 수 없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3
더위도 잊은 채 환한 웃음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힘든 봉사활동 현장에서 언제나 선두에 서는 한선옥 부녀회장과 16개 읍면 부녀회장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손발을 맞추며 적극적인 참여를 보였다.

새마을운동부여군지회 이계협 지회장은 "어려움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나 녹색 새마을복을 입고 앞장서는 회원들의 모습이 바로 새마을운동의 본질"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간 품앗이와 봉사활동을 통해 새마을 정신을 확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마을운동부여군지회와 당진시의 수해복구 품앗이는 단순한 일회성 봉사를 넘어 지역 간 상생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상호지원은 재난 극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공동체 회복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지역 협력 모델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장원토건 시공… 대전보건대 여자 기숙사 건립공사 1년 9개월 만에 재개
  2. 대전 아파트 신축 중 근로자 추락사 원·하청대표 각각 '실형'
  3.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4. 與, 특별법 속도전? 로우키? 行首완성 의지 가늠
  5. [사건사고] 홍성 공장 근로자 기계 끼임사고·고속도로 연쇄추돌
  1. [홍석환의 3분 경영] 일할 맛
  2. 정부 R&D 예산 확대 시사에 대전시 '화색'
  3. 대전 바이오산업의 AI 융합 혁신 성장 전략 도출
  4. 2026년 R&D 예산 최대 증가에 과학기술계 "환영… 연구 생태계 정상화 시그널"
  5. "꿀 강의 10만 원에 산다"…지역 대학가 학생 간 강의 매매 성행

헤드라인 뉴스


충청출신 장동혁 국회의원, 국민의힘 신임 대표 선출

충청출신 장동혁 국회의원, 국민의힘 신임 대표 선출

충남 보령 출신의 장동혁 국회의원(재선·충남 보령·서천)이 국민의힘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장동혁 신임 대표는 26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결선투표에서 22만302표를 얻어 21만7935표에 그친 김문수 후보를 2366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대표는 당원투표(80%)에서 18만5401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20%)에서 39.82%(3만4901표)를, 김문수 후보는 당원투표 16만5189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 60.18%(5만2746표)를 얻었다. 앞서 치러진 본경선에서도 장동혁 대표는 당..

최교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9월 2일
최교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9월 2일

이재명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 후보인 충청 출신 최교진(53년생)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9월 2일 열린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5일 오전 전체 회의를 열고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요청안과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자료제출 요구안,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여야 교육위원들은 청문회를 위해 모두 43개 기관에 1075건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앞서 8월 19일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40여년 이상 헌신하며 오랜 교육 현장 경험과 폭넓은 행정 역량을 갖추고..

내달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입주물량 0건… 전국도 한달 새 33% 감소
내달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입주물량 0건… 전국도 한달 새 33% 감소

내달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입주 물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입주 물량도 전달보다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1134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물량인 1만 6549세대 대비 33% 감소한 수치다. 내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5695세대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달(9655세대)과 견줘 약 41% 줄었다. 지방 입주 예정 물량은 5439세대로, 이달(6894세대)보다 약 21%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 입주 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