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어린이재활병원 또 파업 먹구름…수당신설 "20%냐 50%냐"

  • 사회/교육
  • 건강/의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또 파업 먹구름…수당신설 "20%냐 50%냐"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부 24일 파업 예고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수당신설 결렬

  • 승인 2025-07-24 17:31
  • 수정 2025-07-24 17:58
  • 신문게재 2025-07-25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IMG_4765_edited
전국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부가 24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교섭이 결렬됐다며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총파업을 예고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정근수당 신설을 주장하는 전국보건의료노조 공공어린이재활병원지부가 25일까지 협상 결렬 시 내주 월요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전국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부는 24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북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시와 위탁 충남대병원의 불성실한 태도로 교섭이 결렬돼 넥슨 후원 대전세종충남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총파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대전과 충남 그리고 세종에 있는 의료기관 사업장 14곳에 대해 7월 8일 지방노동위원회 쟁의조정을 신청해 다른 의료기관에서는 교섭을 통해 파업을 접었으나, 장애인 어린이의 재활 공공병원만큼은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근수당 50% 지급 신설 ▲위험수당 인정 ▲보수교육비 현실화를 요구하며 위탁기관 대신 대전시가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운영 중인 충남대병원은 재활병원 근무에서 위험수당은 인정할 수 없고 보수교육비는 1인당 8만 원씩 이미 지급 중으로 증액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정근수당을 신설하되 2023년 개원한 신설 병원임을 고려해 올해 정근수당 20%에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노조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물리치료사 등의 급여가 청주의료원과 비교해 적은 수준으로 기본적인 인건비 시스템을 갖추자는 제안이다. 그러나 이용 환자가 적어 물리치료 횟수가 비교 병원보다 많지 않고, 10년 이상된 병원과 비교는 정당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국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부는 24일 대전시 장애인복지과 면담과 25일까지 협상에서 교섭이 결렬될 경우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98명 중 75명이 노조 조합원으로 병원 측은 파업 시 비조합원을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신문수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부장은 "호봉제와 경력산정을 어렵게 인정받았으나 여전히 급여가 상대적으로 낮아 직원들의 퇴사가 반복되고 있다"라며 "당장 파업에 나서지 않고 진정성 있게 협의해 환아들의 치료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2. 與, 특별법 속도전? 로우키? 行首완성 의지 가늠
  3. 정부 R&D 예산 확대 시사에 대전시 '화색'
  4. 대전 바이오산업의 AI 융합 혁신 성장 전략 도출
  5. 2026년 R&D 예산 최대 증가에 과학기술계 "환영… 연구 생태계 정상화 시그널"
  1. 충남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착공 지연… 교육부 공모사업 난항
  2. "꿀 강의 10만 원에 산다"…지역 대학가 학생 간 강의 매매 성행
  3. 대청호 상류 녹색 알갱이 둥둥…무더위에 녹조는 확산중
  4. 충남교육청 학교복합시설 '부여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 속도
  5. [2026 수시특집] 국립한밭대 올 수시로 2029명(95.1%) 선발… 지역인재 전형 297명

헤드라인 뉴스


충청출신 장동혁 국회의원, 국민의힘 신임 대표 선출

충청출신 장동혁 국회의원, 국민의힘 신임 대표 선출

충남 보령 출신의 장동혁 국회의원(재선·충남 보령·서천)이 국민의힘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장동혁 신임 대표는 26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결선투표에서 22만302표를 얻어 21만7935표에 그친 김문수 후보를 2366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대표는 당원투표(80%)에서 18만5401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20%)에서 39.82%(3만4901표)를, 김문수 후보는 당원투표 16만5189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 60.18%(5만2746표)를 얻었다. 앞서 치러진 본경선에서도 장동혁 대표는 당..

최교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9월 2일
최교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9월 2일

이재명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 후보인 충청 출신 최교진(53년생)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9월 2일 열린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5일 오전 전체 회의를 열고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요청안과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자료제출 요구안,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여야 교육위원들은 청문회를 위해 모두 43개 기관에 1075건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앞서 8월 19일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40여년 이상 헌신하며 오랜 교육 현장 경험과 폭넓은 행정 역량을 갖추고..

내달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입주물량 0건… 전국도 한달 새 33% 감소
내달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입주물량 0건… 전국도 한달 새 33% 감소

내달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입주 물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입주 물량도 전달보다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1134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물량인 1만 6549세대 대비 33% 감소한 수치다. 내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5695세대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달(9655세대)과 견줘 약 41% 줄었다. 지방 입주 예정 물량은 5439세대로, 이달(6894세대)보다 약 21%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 입주 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