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원전 해체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국내외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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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원전 해체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국내외 시장 선도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 강화
지역업체 참여 명문화로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 승인 2025-07-24 09:0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시청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증가하는 해외 원전 해체 수요와 국내 해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전 해체 산업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전 해체 공사 공동도급 및 하도급 시 지역업체 참여를 명문화해 지역 기업의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6월 26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고리1호기 해체 승인 이후, 한국수력원자력은 7월 17일 '고리 1호기 비관리구역 내부/야드(Yard) 해체 공사' 본공고를 실시했다.

부산시는 수차례에 걸친 현장 방문과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 기업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요구했으며, 그 결과 본공고에 공동도급 시 부산 지역업체 참여 명문화(최소 출자비율 30% 이상, 실적 요건 제외)와 하도급 시 기장군 지역업체 30% 이상 참여(비율 미달 시 감점)를 명문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부산 지역 기업들이 국내 원전 해체 시장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보장하는 의미 있는 성과다.

25일 오전 10시에는 고리1발전소 발전종합지원센터에서 '비관리구역 내부/야드 해체공사' 현장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오는 8월 28일 오전 11시에 공사 입찰이 마감된다.

부산시는 그동안 원전 해체 산업을 에너지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건립 △소형모듈원전(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구축 △지역 원자력산업 기반 에너지기술 공유대학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부산시는 본격화될 국내 원전 해체 시장에 대비해 지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향후 관리구역 해체에도 지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쓰며, 원전 해체 기반 조성 및 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산학연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김기환 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본공고를 통해 우리시 지역 원전 기업들이 국내 원전 해체 시장에서 실적을 쌓을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았다"며, "국내에서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시 원전 해체 산업이 550조 원 규모의 세계 원전 해체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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