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BTL사업 파행

  • 전국
  • 아산시

충남교육청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BTL사업 파행

공사비 분쟁, 당초 9월1일 개교 일정 차질 불가피
일부 학생들 조립식건물서 수업 실정
학부모들 "충남도교육청 무능행정 입증, 조속한 해결책 제시해야"

  • 승인 2025-07-22 07:10
  • 수정 2025-07-22 13:11
  • 신문게재 2025-07-23 12면
  • 남정민 기자남정민 기자
1000024194
공사비 분쟁중인 찬안시 소재 직산초등학교
충남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직산초 외 4개교 임대형 민자사업(BTL)'이 시공사와의 공사비를 둘러싼 분쟁으로 당초 9월 1일 개교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 사업의 시공을 주도한 아산시 소재 T건설은 2024년 4월부터 직산초 외 4개교에 대한 공사를 진행해왔으며 총 270억 원 규모의 공사 중 현재까지 약 63%가 집행된 상태다, 그러나, 약 50억 원의 기성 공사비가 지급되지 않은 채 장기간 정산이 지연되면서 경영난으로 일부 학교의 공정이 늦춰지고 3월 개교 일정은 이미 무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T건설 측에 따르면 "공사 초기에 자금 33억 원을 선투입해 공사를 유지해왔으나 SPC가 설계 오류와 물량 누락을 반영하지 않은 저가 계약을 강행해 손실을 떠안게 됐다"며 "지속적인 기성금 미지급으로 정상 시공이 어렵다" 묜서 "이는 단순한 민간 간 분쟁이 아니라 공공 민자사업의 구조적 문제로 관계 당국이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 주관사인 SPC 측은 "T건설이 주장하는 사안은 스스로 입증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공동도급 6개사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약정을 이행하지 못해 계약 해지를 통보한 상태"라며 "학교별로 공정 차이가 있어 부분 준공을 위한 교육청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충남도교육청 측은 "현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임시사용승인을 내줄 수는 없다"며 "학교 수혜자인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노력 중"이라는 원칙적 입장만을 밝히고 있어 상황 호전에 진척이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현재 일부 학생들은 조립식(모듈러)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등 학습권에 심각한 침해를 받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한 학부모는 "1학년부터 3년간 공사 중인 학교에서 조립식 교실에 방치된 채 수업을 받는 현실이 말이 되냐"며 "이는 명백한 교육행정 실패로 충남도교육청이 방관만 하지 말고 적극 중재에 나서 조속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2. 충남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착공 지연… 교육부 공모사업 난항
  3. 충남교육청 학교복합시설 '부여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 속도
  4.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한 정치적 다원주의와 지방자치
  5. "소리 대신 마음을 적다, 글씨로 세상과 잇다"
  1. 충남도, 상하이서 산학연 협력 구심점 마련… 디지털·친환경 전환 협력 가속
  2. [문예공론] 마음 닦고 입 닫고
  3. 대전 문창동서 50대 보행자 도로횡단 중 교통사고 사망
  4. 충남도, 늘어나는 빈집 해결 위해 다각도 노력
  5. 씨엔씨티에너지-한솔제지, 에너지 효율 혁신 손잡아

헤드라인 뉴스


헌정사 첫 與野 충청대표 시대…지역현안 탄력받나

헌정사 첫 與野 충청대표 시대…지역현안 탄력받나

국민의힘 새 당 대표로 충청 재선 장동혁 의원(보령서천)이 26일 선출되면서 행정수도특별법과 대전충남특별법 연내 통과 등 충청 현안 탄력이 기대된다. 장 의원의 전당대회 승리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진보와 보수를 여야 당대표 충청 시대가 활짝 열렸기 때문이다. 장 신임 대표는 국회 도서관에서 속개된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결선투표에서 22만301표를 얻어 21만 7935표를 얻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2366표 차로 신승했다. 이로써 장 대표는 앞으로 2년간 국민의힘 당권을 쥐게 됐다. 충청권으로선 현안 관철의 호기를 맞은..

세종 `골대 사망사고` 검찰 송치… 후속조치 어디까지?
세종 '골대 사망사고' 검찰 송치… 후속조치 어디까지?

<속보>=지난 3월 세종시 풋살장 골대 전복으로 인한 초등생 사망 사고와 관련, 시청 소속 공무원 2명이 형사 입건 돼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일보 3월 14·15·24일 연속 보도> 26일 세종시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 세종시 고운동 소재 근린공원 공공 풋살장에서 초등학생 A 군(11)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세종시 시설관리사업소 팀장, 책임자 등 모두 2명이 지난 5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았으며, 같은 달 대전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됐다. 현재 검찰의 수사 보완 요청에 따라 경찰이 추가..

9월 충청권 3858세대 공급된다… 전국 3만 8979세대 분양
9월 충청권 3858세대 공급된다… 전국 3만 8979세대 분양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 3858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전국적으로는 3만 9000여 세대가 분양에 나서면서 주택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전국 분양 아파트는 53개 단지, 총 3만 8979세대다. 지역별 공급을 보면 수도권 28개 단지(2만 5276세대)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지방은 25곳 1만3703세대가 공급에 나설 전망이다. 충청권에선 충남 2043세대, 충북 1042세대, 대전 773세대 등 3858세대가 분양에 나선다. 충남에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