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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도형)가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와 평년 보다 높은 이상 기후 여파로 고추 탄저병 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철처한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21일 서천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7월 평균 기온이 전년 대비 3.9℃ 높은 31.6℃를 기록하는 등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면서 고추 탄저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고추 탄저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급속히 전파되며 과실에 연녹색 병반이 생긴 후 둥근 무늬로 퍼지고 움푹 팬 궤양 증상을 일으키는 병해다.
발병하면 피해가 크고 확산 속도가 빨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병원균의 99%가 빗물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농가는 비가 그친 직후 즉시 방제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또 전년도 병든 식물 잔재물이 1차 전염원이 될 수 있어 병든 잎과 과실은 신속히 제거해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
탄저병이 발생할 경우 병든 과실을 제거하고 적절한 약제를 살포해 주변으로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 송진관 원예특작팀장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탄저병이 급격히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상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비가 그친 직후 신속한 방제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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